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무한투자가 싸이더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싸이더스는 무한투자가 '무한8호기업구조조정조합'을 통해 자사 주식 200만주(14.87%)와 경영권을 13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주식 양수도에서 싸이더스의 각자대표인 차승재 대표와 홍동진 대표는 각각 보유주식의 일부인 150만주, 50만주를 무한투자 측에 매각키로 했다. 우선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고 100만주를 넘길 예정이다.
무한투자 측은 잔금 지급시기에 자사가 지정하는 제 3자에게 매각지분 100만주 중 전부 또는 일부를 차 대표 등이 직접 양도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옵션을 달았다.
이에 따라 향후 싸이더스의 최대주주는 '무한8호기업구조조정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 조합은 12일 결성된 8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CRC) 전문조합으로 무한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하고 있다.
김성균 무한투자 대표는 "CRC 조합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 본연을 역할을 하기 위해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이라며 "지난해 우전시스텍 인수 건과 같이 자사 투자업무와 연결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무한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통신장비업체 우전시스텍을 인수해 정보기술(IT) 벤처기업 투자 및 육성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최근 한단정보통신을 인수해 IT 부문의 투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또 바이오 부문에서 다수의 투자사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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