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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월드컵효과, 시점이 중요하다


 

증권시장에서 월드컵 특수는 여느 호재들처럼 선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막상 월드컵 기간엔 수혜주들의 주가가 조정을 보이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것.

1일 아이뉴스24의 조사결과 과거 다음, 제일기획 등 수혜주는 월드컵 전에 올랐다가 해당 기간에는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 연구원들이 독일 월드컵 기간 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꼽는 인터넷, 광고, 대형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업체 등의 주가는 이미 고점에 가까운 상태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월드컵 수혜주, 3~4월에 고점찍고 5월부터 하락세

지난 2002년 당시 월드컵 수혜주로 꼽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월 한때 5만3천원을 기록한 후, 월드컵이 한창인 6월 26일 절반 수준인 2만6천50원까지 내려앉았다. 굿모닝증권이 다음의 목표주가로 7만4천100원을 제시한 것이 4월 25일. 그외 증권사들도 3~4월 내내 다음의 적정주가를 4만5천~6만원으로 예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만큼 일반투자자의 혼란은 컸다.

또 호텔신라가 3월 15일 1만2천900원을 찍은 후 6월 말 5천원대로 떨어졌다. 4월말 6만5천300원까지 상승했던 LG전자도 6월내내 약세를 거듭하다 7월말엔 4만2천원으로 주저앉았다.

IMF 환란 위기라는 특수환경이긴 했지만, 1998년 미국월드컵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3월 2일 10만5천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6월 16일 3만6천원으로 하락했다.

광고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로 추천받은 제일기획도 3월 26일 17만5천원에서 월드컵을 거치며 4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LG도 3월 1만4천350원에서 4~6월 내내 고전하다 반토막났다.

◆월드컵 특수, 있나 없나?

우리투자증권은 독일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을 갖고 있는 다음을 대표적인 월드컵 수혜주로 지목했다. 월드컵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고 광고 확대가 전망된다는 것. 우리증권은 다음의 목표가로 5만7천100원을 제시했다.

그런데 다음 주가는 지난 한달간 적잖이 올랐다. 지난 3월 16일 3만2천850원이었던 주가가 거래정지되기 전인 4월 26일 4만7천350원까지 올라선 것. 우리증권의 목표가엔 미치지 못하지만 월드컵이란 호재가 3~4월에 이미 녹아들지 않았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밖의 종목들도 1~2월에 고점을 찍은 후 3월 조정을 거쳐 4월 대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유가·환율 등 각종 악재가 산적했음에도 4월 주가가 상승한 것을 '월드컵 효과'로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몇몇 종목은 월드컵 호재가 주가에 미리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 주가가 경제 사이클보다 반년정도 앞선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잊는 상식 중의 상식"이라며 "월드컵 기대감에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서지 말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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