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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정치 광고의 효과


 

네바다의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짐 깁슨은 둔탁한 느낌을 주는 목소리가 선거 운동에 있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부터 애니메이션 광고를 시작하면서 선거 활동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깁슨(Gibson)의 광고(ad)는 올해의 정치 광고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방식으로 꼽힌다. 이 애니메이션 광고는 블로그와 이메일을 통해 퍼져나가게 되어있다.

광고 속에서 깁슨의 경쟁자는 다스 시디어스(Darth Sidious)를 연상시키는 제왕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녀는 광선검 대신 돈 다발을 손에 들고 휘두르면서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 광고는 깁슨(Gibson)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킬 뿐 아니라 수많은 미디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플로리다 주정부에서 젭 부시(Jeb Bush)의 정치 자문 역할을 하던 데이비드 존슨(David Johnson)은 "이러한 광고 방식은 점점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니메이션 정치 광고는 2004년 대선 무렵 집잡(JibJab)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대통령 선거 후보인 존 케리(John Kerry) 와 조지 부시(George W. Bush)를 주인공으로 한 디스 랜드(This Land)라는 패러디 광고는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집잡은 양당에 대해 가벼운 말장난을 하는 식이었지만, 이 만화 광고가 가진 놀라운 파급 효과는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평가했다. 지난 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의 반대파들은 만화 속 어니처럼(Ernie-like cartoon) 그를 우익으로 변화시켰다. 그것은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힘이었다.

올해 초 공화당 상원의원인 릭 산토름(Rick Santorum) 진영에서 민주당원 밥 케이시 주니어(Bob Casey Jr.)를 공격했다. 그들의 공격은 주 정부의 관리로서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는 점을 비판하는 내용의 '밥 케이시는 어디에 있는가(Where's Bob Casey)'라는 풍자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루어졌다.

오하이오 주의 법무 장관 후보인 인디언계 미국인 서보드 챈드라(Subodh Chandra)의 경우에도 이러한 정치광고를 활용했다. 그는 심슨을 주제로 한 만화(Simpsons-themed toon) (.mov)를 제작하여 자신을 아푸(Apu)라는 인디언 상인에 비유했다.

존슨은 "이러한 광고에는 유권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을 만한 재미 요소들이 있다"면서 "TV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보고 있고 상업 광고를 건너뛰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이들 광고가 유권자와 접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깁슨의 상대 후보 디나 티투스 상원의원(Sen. Dina Titus)은 즐겁지 않아 보인다. 그녀는 이 만화로 인해 선거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으며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며, 매우 성차별적이다" 그녀는 특유의 남부지역 발음으로 신랄 하게 비판했다. "우리는 사실을 다루지만, 그들은 허구와 공상을 이야기한다"

컨설턴트들은 이러한 방식의 광고가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거나 종종 신문의 머릿기사를 장식한다거나 선거 모금액을 늘리는 것 외에 선거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 반신반의하고 있다. 또한 깁슨의 또 다른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정치 컨설팅 회사 MSHC 파트너스(MSHC Partners)의 마이클 베이직(Michael Bassik)은 "이러한 애니메이션 광고가 부동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광고의 효과는 손을 쓸 수 없었던 영역들까지 퍼져나갔으며 어느 정도 주목을 받았다" 이 광고 아이디어는 깁슨의 선거운동 웹호스트 로드(Load)로부터 탄생했다. 로드를 통해 내부적으로 돌려보던 만화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로드의 관리자인 닉 존스(Nick Jones)는 이 광고는 공개한 이후로 1만 4천회 이상 다운로드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펜실베니아 지역의 후보자가 같은 방식의 광고를 의뢰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깁슨이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가 만약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것은 공화당 의원 짐 기븐스(Jim Gibbons)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깁슨과 기븐스가 함께 펼치는 선거 운동은 존스에게도 흥미롭다. "저녁 식사자리에서 내가 그 광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가족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와이어드 = Steve Fri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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