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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홈플러스, 2000억 수혈 길 열렸다


MBK·메리츠, 긴급운영자금 지원안 합의
법원 즉시항고 시한 전 자금 확보 주목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최소한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두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에서 소비자들이 할인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15일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원에 대한 보증을 서고 메리츠가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상황으로 알려져 오는 16일 메리츠 이사회에서 해당 방안을 승인하면 실제 대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K는 2000억원 전액을 메리츠가 빌려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메리츠는 MBK가 지급보증을 약속한 1000억원만 지원하겠다고 맞서왔다.

DIP 실행 여부가 확정될 경우 홈플러스는 다시 회생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를 폐지했으나 오는 20일인 즉시항고 시한까지 DIP 2000억원을 조달 방안을 마련하면 기존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입장 변화는 정치권과 정부의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와 메리츠를 상대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해왔다. 민주당 을지로위는 지난 9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불러 DIP 확보와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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