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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소방서, 여름철 ‘생활안전전문대’ 가동…긴급 재난 대응력 높인다


의용소방대원 27명 투입해 벌집 제거·동물 포획 등 전담
비긴급 출동 분산해 화재·구조·구급 현장 소방력 집중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여름철 폭염과 기후변화로 벌집 제거와 야생동물 포획 등 생활안전 신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안성소방서가 비긴급 출동 수요를 전담하는 별도의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의 신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재난에 투입되는 소방력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 안성소방서는 여름철 집중되는 생활안전 출동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생활안전전문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활안전전문대는 안성소방서 의용소방대원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벌집 제거와 동물 포획, 주변 위험요인 제거, 단순 안전조치 등 상대적으로 긴급성이 낮은 생활안전 신고 현장에 투입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으로 도심과 주거지역에서 벌집이 발견되거나 야생동물이 출현하는 사례가 늘면서 소방기관의 생활안전 출동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안성소방서 전경 [사진=안성소방서]

특히 여름철에는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주택과 상가, 학교, 공원 등 시민 생활공간 주변에서 벌집 제거 요청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생활안전 신고가 동시에 증가할 경우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인명 피해와 직결되는 긴급 상황에 투입해야 할 소방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안성소방서는 출동 업무의 성격과 긴급도를 고려한 역할 분담을 통해 현장 대응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생활안전전문대는 긴급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장을 전담하고 소방공무원은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 재난 대응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안전서비스의 공백을 줄이면서도 핵심 소방력의 즉각적인 출동 태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소방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사정과 지리에 익숙한 의용소방대원의 현장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 생활안전 신고는 주택가와 농촌, 산림 인접지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만큼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원들을 투입해 현장 접근성과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장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 예방에도 중점을 둔다. 안성소방서는 전문대원들을 대상으로 출동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보호장비와 생활안전 활동 장비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원들의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운영은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화재 예방과 재난 지원에서 생활밀착형 안전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의 인적 자원과 현장 경험을 활용해 시민 안전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지역 기반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안성소방서는 시민들의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주택이나 건물 주변에서 벌집을 발견할 경우 보호장비 없이 직접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야생동물이 출현한 경우에도 무리하게 접근하거나 직접 포획을 시도하면 부상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진식 서장은 “생활안전전문대는 증가하는 생활안전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동시에 소방력이 긴급한 재난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고, 한정된 소방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해 각종 재난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소방서는 생활안전전문대 운영 기간 중 출동 수요와 현장 대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여름철 재난 특성에 맞춘 탄력적인 소방력 운용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와 긴급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성=이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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