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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래 대전유성구청장 "행정조직 슬림화.. 현장중심 강화"


기자 간담회, “7월말 조직개편 확정... 행정에서 '의전' 비중 많아”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행정조직을 슬림화하고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7월 말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행비서와 국서무를 폐지하는 등 행정지원 기능을 축소해 확보한 인력을 건축·녹지 등 만성적인 인력 부족 부서에 재배치하고, 의전을 줄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덧붙였다.

정 청장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9기는 창업혁신과 마을혁신, 돌봄혁신 등 그동안 추진해 온 혁신사업의 성과를 완성해야 하는 시기"라며 "4년은 매우 짧은 시간인 만큼 형식보다 일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조직개편 등을 통해 행정의 슬림화 추진 구상을 전했다. [사진=강일 기자]

이를 위해 그는 "수행비서를 없앴고 국서무도 폐지할 계획"이라며 "행정지원 기능을 줄여 확보한 인력을 현업부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유성구는 인구와 도시 규모에 비해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며 "문재인 정부 때는 조직을 확대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공무원 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필요한 조직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력 증원을 계속 요청하겠지만 당장 충원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형식적이거나 단순한 업무는 통폐합하고 현업부서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재배치 대상에 대해선 "건축직과 녹지직, 토목직 등은 도시가 커질수록 업무가 계속 늘어나는 분야"라며 "기본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부서부터 우선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난 대응과 통합돌봄 등 정부 정책과 연계되는 분야는 별도로 지원 인력이 배치되지만, 유성구가 역점을 두는 창업생태계 조성과 마을역량 강화 분야에도 필요한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조직 운영 방식도 바꾸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그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행정업무를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대"라며 "조직 전체가 AI를 이해하고 행정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공공기관 전문가들에게 어떤 형태의 조직과 인력이 필요한지 자문을 받고 있다"며 "7월 말쯤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행비서를 없앤 데 따른 변화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업무를 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며 "오히려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메모하면서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전이 행정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형식을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먼저 구청장부터 의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남은 임기 4년 동안 초반 2년에 확실하게 시동을 걸어야 이후에도 정책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며 "일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데 조직개편의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강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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