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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등굣길부터 안전하게”…양평경찰서, 스쿨존 현장 점검·예방 활동 강화


교통안전과 학교폭력 예방 ‘동시 대응’…신호등·안전펜스·횡단보도 시설도 점검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어린이들이 매일 오가는 등굣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 학교, 지역 교통단체가 함께 현장으로 나섰다. 단순한 교통안전 홍보를 넘어 학교폭력과 아동 대상 범죄 예방,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점검까지 연계한 종합적인 예방 활동이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4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양평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안전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학교 주변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민수 서장을 비롯해 교통·여성청소년 분야 경찰관과 양평교육지원청 관계자, 양평초등학교 교직원, 경우회, 모범운전자회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등교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학교 주변 통학로와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과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동시에 진행했다.

경찰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안전 관련 홍보물을 배부하고 어린이가 도로를 건널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보행 3원칙인 ‘서다·보다·걷다’를 안내했다.

양평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안전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경찰서]

‘서다·보다·걷다’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일단 멈추고 차량의 움직임을 충분히 살핀 뒤 안전이 확인되면 건너는 기본적인 보행수칙이다. 어린이의 경우 돌발 행동 가능성이 높고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반복적인 체험과 교육을 통해 안전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폭력이나 위협, 괴롭힘 등 위험 상황을 경험할 경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의 교사나 보호자, 경찰 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예방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홍보에만 머물지 않았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학교 주변 도로를 직접 살피며 신호등과 안전펜스,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의 상태도 점검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운전자의 주의 의무와 함께 도로·교통시설의 안전성이 동시에 확보돼야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노후하거나 파손된 시설,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 등 현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는 예방 중심의 점검이 중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 문화 확산도 강조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속도 준수와 불법 주·정차 금지,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지키고 어린이의 돌발 행동을 고려한 배려운전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어린이가 도로를 건널 때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스쿨존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 전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안전을 경찰이나 학교 등 특정 기관만의 업무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의 과제로 접근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과 순찰뿐 아니라 교육기관의 안전교육, 학교의 현장 관리, 운전자의 법규 준수,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서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느 한 기관만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며 “관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수시로 살펴 노후하거나 파손된 시설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보완하고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평경찰서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교통 관련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어린이 교통사고와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별 통학환경과 교통 여건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안전활동을 추진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안전은 캠페인 하루로 완성되지 않는다. 학교 앞에서 속도를 줄이고, 횡단보도 앞에서 한 번 더 멈추고, 위험에 처한 아이의 목소리에 주변 어른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일상의 작은 실천이 모일 때 비로소 안전한 등·하굣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양평=이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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