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시가 우이신설선에 차세대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을 도입해 출퇴근 혼잡도를 최대 22% 낮춘다고 14일 밝혔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지난 4월 6일 CBTC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b3e66078b02ad3.jpg)
CBTC는 열차와 관제실 간 무선통신으로 열차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열차 간 안전거리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궤도회로 방식보다 배차 간격을 더욱 촘촘하게 운영할 수 있어 열차 대기시간을 줄이고 정시성을 높일 수 있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첫 경전철 노선으로 출퇴근과 통학 수요가 집중되면서 현재 최고 혼잡도가 165%에 달한다. 서울시는 CBTC가 도입되면 열차 운행 간격이 단축돼 최고 혼잡도가 143% 수준으로 약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선행 열차가 지연되더라도 후속 열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기존 신호장애의 주요 원인이었던 궤도회로 사용이 줄어들면서 운행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실시협약 변경 등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신호설비 구축과 성능 검증, 통합시험 등을 거쳐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동시에 CBTC를 전 구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민선 9기 공약인 '대중교통 대전환'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도시철도 혼잡 개선 혁신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2호선 등에도 CBTC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기존 철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신호체계만 교체하는 방식인 만큼 신규 노선을 건설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기간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혼잡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 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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