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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빠한테 수면제 먹이고⋯휴대전화로 3000만원 대출 받은 10대 남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친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몰래 수천만원을 대출한 10대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울산지검 형사1부(이호석 부장검사)는 최근 10대 여성 A양과 그의 남자친구인 10대 B군을 강도·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친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몰래 수천만원을 대출한 10대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친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몰래 수천만원을 대출한 10대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또한 A양의 10대 남동생 C군을 같은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이들 남매는 지난 2024년 9월, 자신의 아버지 D씨 휴대전화로 은행에서 3000여만 원을 대출받는 등 D씨 계좌에서 총 4000만 가량을 빼낸 혐의를 받는다.

A양 등은 D씨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여 잠재운 뒤 휴대전화로 수천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같은 돈으로 금을 산 뒤, 다시 금은방에 금을 팔아 돈을 마련해 피부 관리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몰래 수천만원을 대출한 10대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범행은 잠에서 깬 D씨가 사라진 남매에 대한 실종 신고를 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애초 경찰은 A양 남매와 남자친구 B군을 조사한 뒤 B군에 대해서만 휴대전화로 대출받은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A양이 "범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C군 역시 "누나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1월 보완 수사에 착수해 A양 남매가 공범임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 3명은 상대로 대질 조사를 실시했고 결국 A양 남매는 "병원서 처방받은 수면제 등을 커피에 섞어 아버지에게 줬다"고 털어놨다.

친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몰래 수천만원을 대출한 10대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결국 검찰은 D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뒤 휴대전화를 훔쳐 대출받은 것이 강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B군과 함께 A양을 기소했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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