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국의 독립출판 창작자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전주형 책 박람회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책의 도시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과 로컬공판장 모이장에서 ‘제4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이하 전주책쾌)’를 개최한다.

‘전국 서포를 품고 책쾌가 온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전주책쾌는 기존의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2층)에 더해 로컬공판장 모이장(1층)으로 장소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각 층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 등이 펼쳐지며, 2층 문화공판장 작당의 책쾌 94팀과 1층 로컬공판장 모이장의 인생서점 및 서포 36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30팀이 함께 책 축제를 벌인다.
‘서포(書鋪)’는 책 만드는 서점을 뜻하는 옛말로 조선시대 후기에 서점과 인쇄소를 겸했던 책 가게를 말한다.
또, 서포와 한 시대를 지키며 책 문화를 넓혀온 ‘책쾌’는 걸어 다니는 서점이라 불리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책을 팔던 서적 중개상을 뜻한다.
특히 올해 전주책쾌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생애주기별 독서 체험 프로그램인 ‘인생독서×인생서점’과 협력해 22개 팀의 인생서점과 14개 팀의 서포 등 36개 팀의 지역서점과 함께한다.
뿐만 아니라 ‘북페어 속 북페어’를 콘셉트로 서포와 인생서점들이 참여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북큐레이션을 선보이며 인생책 큐레이션 서가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여는 마당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50분, 2층 문화공판장 작당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네 번째 전주책쾌의 막을 여는 여는 마당에서는 전국 서포의 조각을 하나의 지도로 모아 우리나라 지도를 완성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전문가와 창작자들의 깊이 있는 강연도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2층 문화공판작 작당 문화교육장에서는 △김현경 웜그레이앤블루 대표의 ‘독립출판 프리랜서의 어떤 하루’(17일 오전 11시 30분) △김주은 심다 대표의 ‘책방 10년, 졸업식 그 후’(17일 오후 2시) △이여로 작가의 ‘북페어를 탈출하는 방법’(17일 오후 4시 30분)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책이 머물고 떠나던 곳, 서포의 발자취’(18일 오후 1시) △호재 북셀러 대표와 최창근 한가네 서점 대표의 토크 ‘대구와 전주, 두 헌책방 주인의 말’(18일 오후 4시)이 이어진다. 또, 문화공판장 작당 Space J에서는 전국 서포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전시 ‘서포의 방’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1층 로컬공판장 모이장 강연장에서는 첫날 △버찌책방의 ‘손바닥 동시’ 낭독회 △여행마을의 ‘손끝으로 읽는 점자의 세계’ △책방 시행과착오의 ‘시행착오 진 만들기’ △봄날의산책의 ‘김수예 시인과 함께하는 근대 시 산책’이 열리고, 둘째 날에는 △탐조책방의 ‘아파트 새도감 100’ 도시 탐조 이야기 △두루미책방의 ‘돌 아트테라피: 만다라 문진 만들기’ △퇴촌책방의 ‘기억 조각: 업사이클링 브로치 만들기’ △책방수북의 ‘내 인생 첫 문장 쓰기’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올해 전주책쾌는 전주 남부시장 백년시장 특성화 사업단과 연계해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7일간 남부시장 2층 청년몰과 1층 한복집에서 팝업스토어 ‘백년의 서포’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독립출판 큐레이션 전시와 나만의 진(Zine)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되며, 행사 기간인 17일과 18일에는 도란도란 책 수다를 떨 수 있는 아지트 공간도 마련된다.
한편 올해 전주책쾌는 비전에 공감하는 총 8개의 후원사(곰곰출판, 디오니스토어&디오니카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북지부, 변호사 김용빈, 삐약삐약북스, 펴낼곳, 키샤, FFF)와 함께한다. 후원사들로부터 지원받은 500만 원 상당의 물품은 전시 공간 연출과 체험 행사, 이벤트 등에 활용되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전북=박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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