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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먹는 '이 외식 메뉴', 덜 익혔더니⋯다리 썩어 17번 수술 끝 지팡이 신세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한 40대 여성이 덜 익은 새우를 먹은 뒤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다리 일부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의 한 40대 여성이 덜 익은 새우를 먹은 뒤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다리 일부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세균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harles River Laboratories]
미국의 한 40대 여성이 덜 익은 새우를 먹은 뒤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다리 일부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세균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harles River Laboratories]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여성이 덜 익은 새우를 먹고 치명적인 세균 감염으로 다리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도 지팡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세 자녀의 엄마 레이시 페퍼는 지난 2024년 4월 가족과 16시간 동안 자동차 여행을 하던 중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당시에는 장시간 앉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직후 독감과 비슷한 증상과 함께 구토를 했고, 다음 날에는 고열과 극심한 오한으로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페퍼는 "목욕을 하러 가는데 딸이 '다리가 왜 그래?'라고 물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의 왼쪽 다리는 선명한 붉은 물집 형태의 반점으로 뒤덮여 있었고, 참기 어려운 통증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미국의 한 40대 여성이 덜 익은 새우를 먹은 뒤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다리 일부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세균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harles River Laboratories]
페퍼는 갑작스럽게 발병한 반점으로 인해 응급수술을 받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

진료를 본 의료진은 즉시 상급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권했고, 페퍼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진단명은 피부와 근육을 빠르게 괴사시키는 치명적인 세균 감염인 괴사성 근막염이었다.

괴사성 근막염은 주로 A군 연쇄상구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페퍼는 몸에 상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먹었던 덜 익은 새우를 감염 원인으로 의심했다. 제대로 익히지 않은 갑각류와 어패류에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 균 역시 괴사성 근막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되면 평균 사망률은 약 20%이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30%까지 높아진다. 패혈증이나 괴사성 근막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 위험은 70%에 이를 수 있다.

미국의 한 40대 여성이 덜 익은 새우를 먹은 뒤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다리 일부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세균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harles River Laboratories]
새우. [사진=픽사베이]

감염 사례의 약 80%는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면서 발생하고, 나머지 20%는 덜 익히거나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고, 해산물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페퍼는 응급수술로 괴사한 조직을 제거한 뒤 피부 재건을 위해 두 달 동안 모두 17차례 수술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다리에는 심한 흉터가 남아 있으며,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야 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누구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부에 이상이 생기거나 걱정되는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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