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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따로는 못 산다"…이철우·추경호가 다시 꺼낸 TK 공동운명체


광역철도부터 통합신공항·AI 산업까지 '원팀 행보'…이제는 550만 시도민이 힘을 보탤 때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TK)이 다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대구~경북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는 단순한 철도사업 심사가 아니었다.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공동 생존 전략의 시험대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 [사진=경상북도]

이날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두 사람은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광역철도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후 추 시장은 중앙부처 차관들을 연이어 만나 공공기관 이전, 통합신공항, AI산업, 미래모빌리티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직접 챙겼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두 단체장의 행보는 분명한 공통점을 보여준다.

'경쟁보다 협력, 분리보다 통합'이다.

광역철도는 철길이 아니라 TK의 미래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동대구에서 서대구, 구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 의성을 연결하는 70.1㎞ 노선이다.

하지만 이 사업의 의미는 단순히 철도를 하나 더 놓는 데 있지 않다.

대경선과 연결되고 통합신공항과 이어지며 구미 반도체 산업과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 의성·군위 신공항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경제 대동맥'이다.

사람과 기업, 산업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철우 지사가 말한 "경제통합과 메가시티"도, 추경호 시장이 강조한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도 결국 같은 이야기다.

최근 두 사람의 행보는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진다

최근 TK가 보여준 모습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와 반도체 정책에 대해서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의 목소리를 냈고, 광역철도 예타 대응도 함께했다.

AI 산업과 첨단 제조혁신, 통합신공항, 국가철도망, 공공기관 이전까지 대부분의 핵심 현안이 공동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행정통합 역시 다시 논의의 중심으로 올라왔다.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이 "행정통합은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경제 위기일수록 '원팀'이 답이다

대구·경북은 지금 쉽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산업 재편, 수도권 집중. 여기에 국가 정책마저 수도권과 일부 지역 중심으로 흘러간다면 TK의 위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정치권과 행정이 따로 움직여서는 답이 없다.

추경호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국회와 중앙부처 문턱이 닳도록 다녀야 한다"고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철우 지사 역시 "5극 3특의 중심축이 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해답은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550만 시도민의 응원이다

행정만으로는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

정치권만으로도 부족하다.

기업과 대학, 시민사회, 청년, 그리고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가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변화는 현실이 된다.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통합신공항이 제때 완공되며, AI와 반도체 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는 일은 어느 한 기관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민선 9기 이철우 도지사와 추경호 시장은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만 놓고 보면 '원팀'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케미를 정책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대구와 경북이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의 답은 결국 행정의 협력, 정치의 지원, 그리고 시도민의 신뢰와 성원 속에서 완성될 것이다.

지금 TK에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경쟁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이다.

그것이 비상경제 시대를 돌파하고, 대구·경북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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