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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분기 매출 36% 증가…AI 반도체 성장세 확인


6월 매출 67.9% 증가…시장 예상 웃돈 2분기 실적
첨단 패키징 투자도 확대…AI 반도체 성장세 이어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성장세도 유지됐다는 평가다.

TSMC는 13일 올해 6월 순매출이 4426억8000만 대만달러(약 20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9%, 전달보다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1조2740억 대만달러(약 6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0% 늘었다.

TSMC 본사인 모리스 창 빌딩. [사진=황세웅 기자]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이다. TSMC는 회사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상단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데다, 통상 6월에는 전달보다 매출이 감소하는 계절적 흐름과 달리 올해는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AI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최근 4년간 TSMC의 6월 매출은 전달보다 평균 11% 감소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증가하며 계절적 흐름을 깼다는 설명이다.

TSMC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의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핵심 파운드리다.

업계에서는 TSMC의 호실적이 AI 반도체 생산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인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공급의 병목으로 꼽혔던 패키징 시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TSMC는 전날 대만 자이(嘉義) 과학단지 확장 2기 부지 기공식을 열고 첨단 패키징(AP) 공장 3곳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이 지역을 세계적인 첨단 패키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TSMC는 오는 16일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만의 상장 기업들은 매월 순매출을 다음달 10일에 발표해왔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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