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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통제 무시한 낚시객들…포항 장길리 보릿돌 '안전불감증' 여전


정밀안전진단 위해 출입 전면 통제에도 무단 진입 잇따라
강풍·높은 파도 속 위험 감수…시민 안전의식 제고 필요

[아이뉴스24 정훈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길리 보릿돌 낚시공원에서 출입이 통제된 위험구역에 일부 낚시객들이 무단으로 들어가 낚시를 하는 모습이 확인돼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출입금지 조치를 무시한 채 위험지역으로 진입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입이 통제된 위험구역에 일부 낚시객들이 무단으로 들어가 낚시를 하고 있다. [사진=현장취재]

기자가 지난 12일 찾은 장길리 보릿돌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바다낚시 명소로, 낚시공원 조성 당시 교량으로 연결돼 많은 낚시객들이 찾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교량 끝 전망대 건물의 안전성 문제로 정밀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어 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현장에는 출입금지 현수막과 통제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일부 낚시객들은 이를 넘어 위험구역 안으로 들어가 낚시를 하고 있었다.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또 다른 낚시객이 별다른 제지 없이 통제구역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장길리 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미끄러짐이나 추락, 너울성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일부 낚시객들은 위험을 감수한 채 낚시를 이어갔다.

출입이 통제된 위험구역에 일부 낚시객들이 무단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현장취재]

출입 통제는 시설물 안전 문제와 이용객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는 행정조치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한 무단 출입이 계속될 경우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 발생은 물론 구조 과정에서도 추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손맛이나 취미, 생계 등 어떤 이유도 자신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 없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통제시설을 넘어 위험지역에 진입하는 행위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는 대부분 순간의 방심에서 시작된다. 행정기관이 설치한 출입통제 시설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이를 존중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입통제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대구=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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