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412만 여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중국 시장 부진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지만,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BEV) 판매와 주문이 증가하며 전동화 경쟁력을 이어갔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8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메세 전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의 ID.폴로 등 도심형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https://image.inews24.com/v1/edf9f856b3a265.jpg)
폭스바겐그룹은 10일(현지시간) 올해 1~6월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412만57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40만5400대)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 유럽 인도량은 20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서유럽은 2.9%, 중·동유럽은 7.2% 각각 늘었다. 남미 역시 브라질 시장 호조에 힘입어 32만7200대를 기록하며 8.3% 성장했다.
반면 중국 시장은 현지 자동차 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인도량이 97만3000대에 그쳐 전년보다 25.9% 감소했다. 북미 시장은 상반기 기준 44만7500대로 3.1% 줄었지만, 2분기에는 7.7%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순수전기차(BEV) 인도량은 상반기 43만8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다만 유럽에서는 37만7,000대를 인도하며 8.4% 성장했고, 서유럽 BEV 시장점유율도 20%에서 21%로 확대됐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각각 68.8%, 47.9% 감소하며 시장별 온도 차를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판매도 증가했다. 상반기 글로벌 PHEV·EREV 인도량은 2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 늘었으며, 중국에서 판매 중인 첫 EREV 모델인 ID. ERA 9X는 1만 대 이상의 인도량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스코다가 상반기 55만5700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9.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폭스바겐 상용차도 7.1% 늘어난 반면, 폭스바겐 승용차(-10.9%), 아우디(-7.2%), 포르쉐(-16.5%)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8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메세 전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의 ID.폴로 등 도심형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https://image.inews24.com/v1/b6170ff5771ad0.jpg)
상반기 그룹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는 스코다 엘로크(5만9,900대)였으며, 폭스바겐 ID.4/ID.5(5만3,700대), 스코다 엔야크(4만8,300대), 폭스바겐 ID.3(4만4,400대), 아우디 Q4 e-트론(3만3,800대)이 뒤를 이었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2%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에서 새롭게 선보인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고, 전기차 주문도 지난해 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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