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가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기상청의 최고 단계인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자 시민 안전을 위한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경산시는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기상청의 최고 단계인 폭염 중대경보가 제도 시행 이후 처음 발령됨에 따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폭염 대응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대경보는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령됐다. 특히 지난 11일 경산 하양 관측지점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온열질환 등 시민 피해 우려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이날 경산을 방문해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시설 운영 실태와 이용 현황을 직접 점검한 데 이어 경산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폭염 중대경보 대응 상황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하양읍의 폭염 취약 농가를 찾아 농작업 환경을 살피고 폭염 시간대 작업 중단과 충분한 휴식 등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경산시는 중대경보 발령에 앞서 지난 11일 이도형 부시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체계를 미리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독거노인과 장애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생활지원사와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도 대폭 확대된다.
시는 야간 연장 운영과 주말 추가 개방을 실시하는 한편,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를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농업과 건설현장 등 야외 작업장에는 가장 더운 시간대 작업 중지와 충분한 휴식을 적극 권고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전광판, SNS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요령도 집중 홍보한다.
또한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당국과 지역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할 정도의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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