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교장 정예용) 야구부가 창단 71년 만에 청룡기의 주인이 됐다.
세광고는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경기에서 6대 2로 승리하며 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정상에 올랐다.

세광고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 서정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2회 황동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우진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4대 0으로 앞서갔다.
이후 선발 김동유와 구원 박상민의 안정적인 투수 운영,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경북고의 추격을 막아냈으며, 9회 김우진과 황재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6대 2 승리를 완성했다.
타율 0.529에 7타점과 7득점을 기록한 서정휘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서정휘는 “시즌 초에는 부담이 컸지만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팀 목표였던 우승을 이룬 만큼 앞으로 프로에 진출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민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우수투수상을 받았고 결승전에서 2타점을 올린 김우진은 수훈상을 수상했으며, 방진호 감독은 감독상, 정예용 교장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정예용 교장은 “강도 높은 훈련을 성실히 소화한 방진호 감독을 비롯한 지도자와 학생선수단의 노력이 마침내 값진 결실을 맺었다”라며 “지난 5월 주말리그 10년 연속 우승에 이어 창단 71년 만에 첫 청룡기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동문회와 학부모를 비롯한 세광 교육공동체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광고는 송진우 장종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한 야구 명문고로 앞으로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방진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시켜 온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룡기 우승으로 세광고는 지난 5월 2026 중부권 고교야구 주말리그(후반기)에서 10년 연속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전국대회 정상까지 차지하며 고교야구 명문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국 규모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 198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44년 만의 쾌거다.
/청주=이용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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