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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5일 vs 중소기업 3일...여름 휴가도 기업 규모별 격차 뚜렷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올해 하계휴가 일수에서도 기업 규모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기업 노동자 상당수는 5일 이상 휴가를 떠나는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일 휴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6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2026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8.6%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11.4%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답했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하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여름 바다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하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여름 바다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8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업 규모별로 뜯어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65.5%,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48.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반면 300인 이상은 3일이라는 응답이 20.0%로 나타났고, 300인 미만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32.4%로 나타났다.

업종별 휴가 방식도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69.7%로 가장 높았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64.6%로 가장 많았다. 단기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주로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됐다.

실제로 '단기간' 또는 '2주 교대'로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67.8%) 중 67.5%가 '8월 초순'에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으며, '7월 하순'이 23.8%로 뒤를 이었다.

하계휴가비 지급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3.0%로 전년(54.0%) 대비 소폭 감소(1.0%포인트)했다. 이 역시 300인 이상 기업(61.0%)이 300인 미만 기업(52.1%)보다 8.9%포인트 높아 규모별 차이를 보였다.

한편, 기업들이 전망하는 하반기 경기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50.2%로 가장 높았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37.1%)은 지난해 조사(46.8%) 대비 9.7%포인트 감소했으나,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12.7%) 역시 지난해(15.6%)보다 2.9%포인트 줄어들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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