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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국 3곳 중 2곳 싹쓸이…구미·포항 'AI 제조혁신 산단' 선정


481억원 투입해 반도체·철강 제조현장 AI 대전환…대한민국 제조혁신 중심축 부상
이철우 지사 "경북 제조 경쟁력 인정…구미·포항 양대 축으로 제조 AI 혁신 선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가 정부의 인공지능(AI) 제조혁신 핵심사업을 사실상 독식하며 대한민국 제조산업 대전환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년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와 포항국가산업단지가 나란히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경상북도]

전국에서 단 3곳만 선정된 가운데 경북이 2곳을 차지한 것으로, AI 기반 제조혁신 분야에서 경북의 산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선정은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과 맞물려 반도체·전자·철강 등 경북 주력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481억원을 투입해 구미와 포항 국가산업단지를 AI 기반 미래형 스마트 제조산단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AI 전환(AX) 인프라 구축 △대표 제조혁신 모델 개발·실증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구미국가산단은 반도체와 전자,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제조 AI 허브 구축에 나선다.

100TB 이상 규모의 제조 데이터 스테이션을 구축해 기업들이 생산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조 AI 오픈랩을 통해 불량 예측과 공정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등 AI 기술을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하기 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한다.

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3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별 AI 수준에 맞춘 단계별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해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포항국가산단은 철강산업의 AI 혁신 거점으로 조성된다.

실제 철강 생산공정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실증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과 물류, 안전관리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다.

기업들이 개발한 AI 솔루션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기 전 반복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철강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산·학·연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업 AI 수준 진단과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기술 실증,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제조혁신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구미는 반도체·전자 중심의 AI 제조혁신 모델을, 포항은 철강 가치사슬 기반 자율제조 모델을 각각 완성해 경북 전체 제조업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넘어 AI 기반 자율제조 체제로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 3개 AX 실증산단 가운데 경북이 2곳이나 선정된 것은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과 AI 혁신역량을 국가가 인정한 결과"라며 "반도체·전자 중심의 구미와 철강 중심의 포항을 양대 축으로 제조 AI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경북 주력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대한민국 제조산업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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