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베트남에서 대입시험 전국 수석과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만점을 따낸 영재 고등학생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유학을 결정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전국 수석을 차지하고 KAIST에 진학하는 호앙 흐엉 장(1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92f87a7f67298.jpg)
1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명문 고교인 하노이사범대 부설 영재고 12학년 학생 호앙 흐엉 장(18) 양은 최근 2026학년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대입시험) 이공계열(수학·물리·영어)에서 총점 29.75점(30점 만점)을 받아 전국 공동 수석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SAT에서 만점인 1600점, 국제 영어 공인 시험 아이엘츠(IELTS)에서 최상위권인 8.0점(9.0점 만점)을 각각 획득했다.
이는 미국 명문대 진학도 충분히 가능한 성적이지만, 장양은 KAIST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하기로 결정하고 내달 가을학기 등록을 앞두고 있다.
장양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서구권 유학도 고려했지만, 한국은 대학과 대기업 간의 연계가 긴밀해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범죄율이 매우 낮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안전하고, 베트남 사람들에게 친숙한 문화와 음식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의 많은 대기업이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어 향후 협력·발전할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또 KAIST를 고른 것에 대해 쇼핑·콘서트처럼 즐길 거리가 많은 서울보다는 MBTI의 INTP 성향인 자신에게 대전의 조용한 분위기가 더 잘 맞는다면서 "KAIST가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장양은 "영화 '기생충'과 '부산행'을 봤다. 트와이스와 티아라의 노래를 듣고 한국 웹툰도 본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트와이스의 'What is love?'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 못지않게 대입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베트남에서 수석을 차지한 데 대해서는 "본질을 이해하며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요령이나 공식, 해답을 무작정 외우지 않고 내 풀이에 사용하기 전에 먼저 직접 증명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양은 평소 수학·물리를 좋아하고 프로그래밍을 배운 만큼, 인공지능(AI)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 사회에 기여할 획기적인 발명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