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숏폼)으로 기록·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비게이션 강자로 통하는 티맵의 사용성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용자의 방문 경험은 데이터로 쌓아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과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를 공략한다.
![[사진=티맵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3b4a8cf1fd6406.jpg)
11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다음 주 티맵에 숏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용자가 숏폼을 본 후 관심 장소로 저장해두거나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예상된다. 콘텐츠 분야는 크게 장소, 운전, 라이프(일상)로 구성된다. 이로써 맛집과 여행 정보 등 장소 탐색을 비롯해 운전과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한다.
티맵은 차량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받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주축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AI 데이터 기술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맵의 올해 상반기 모바일 앱 평균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1468만명으로, 1월 대비 6월 수치는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맵은 숏폼 서비스를 통해 당장 이동 계획이 없는 이용자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를 탐색하고 새로운 장소를 발견할 수 있는 영역을 제공해 일상적인 앱 사용을 도모하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이동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은 보통 길 안내를 받기 위해 쓰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잘 활용하지 않게 되는데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한 '도구형 서비스'라는 인식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다양한 서비스에서 숏폼을 도입하는 추세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의견도 있어 티맵이 숏폼을 얼마나 매끄럽게 정착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티맵에 앞서 네이버도 이용자가 네이버지도 앱을 통해 실제 방문 장소 후기를 1분 이하의 짧은 영상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다른 사람이 올린 숏폼을 둘러볼 수 있기도 하다. 티맵 역시 이번 출시를 통해 숏폼 부문에 본격 가세하게 되는 만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티맵 인증 크리에이터(창작자)와 일반 이용자 참여를 통해 콘텐츠를 확보한다. 출시 초기에는 대중적인 선호와 인기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향후 이용자가 선호하는 데이터를 반영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티맵에 탑재된 대화형 에이전트가 후기(리뷰), 사진, 숏폼까지 종합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성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은 길 안내 서비스를 넘어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중 주행, 이동 후 기록과 공유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이동 데이터와 콘텐츠를 AI와 결합해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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