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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케이 셀리"가 켜고 정호영이 차린다…베일 벗은 '디에이치 방배'


"오케이 셀리" 말 한마디로 조명제어부터 E/L 호출까지
음성인식 IoT 기술로 5m거리서도 가스차단·보일러 제어
'원베일리' 웃도는 6100평 커뮤니티에 거장 예술품 배치
240mm 두꺼운 슬래브 시공해 층간소음 리스크 차단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오케이 셀리, 나 다녀올게."

말 한마디에 거실 조명과 에어컨이 일제히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 침실 벽면에 배치한 센서는 5m 거리에서 내리는 가스 차단과 보일러 조절 음성명령까지 정확하게 인식한다. 현대건설이 전 가구에 도입한 음성인식 사물인터넷(IoT)시스템 '보이스홈' 시연 모습이다.

디에이치 방배 단지 내부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디에이치 방배 단지 내부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사전점검을 하루 앞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현장을 찾았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3064가구 규모 대단지가 처음 베일을 벗는 날이다.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5번 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5분가량 걸어가자 거대한 주거 성곽을 연상케 하는 단지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현장 관계자는 단지 공개 시점을 두고 시공 완성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장 관계자는 "이 시점에 단지를 공개하는 것은 현장과 사업부의 피땀 어린 노력이 결과물로 증명될 만큼 시공 완성도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디에이치 방배 단지 내부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스카이 라운지 전망. [사진=김민지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디에이치 방배는 지상 최고 33층, 29개동 규모로 방배동 일대에서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단차가 심한 구릉지 지형 특성을 역으로 활용해 동과 동을 입체적으로 연결했다.

계단과 브리지, 커뮤니티 공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설계를 채택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건축 예술품 같은 인상을 풍겼다.

이날 현장투어 하이라이트는 단연 총 61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커뮤니티 공간이었다. 가구당 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2평 수준으로 반포동 하이엔드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가구당 약 1.4평)'를 웃도는 역대급 규모다.

디에이치 방배 단지 내부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33층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33'에서 바라본 디에이치 방배 전경. 관악산과 남산, 롯데월드타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김민지 기자]

단지 중심부 조경·커뮤니티 구역인 'H 아트밸리'에 들어서자 세계적 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큐브 타워 작품과 유려한 대형 수경시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입로 양옆으로는 국내 공동주택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340m 길이 석가산과 낙락장송들이 웅장하게 늘어섰다.

단지안 라운지 공간들은 아파트 커뮤니티보다 최고급 호텔에 가깝게 꾸몄다. 영국 현대미술가 안젤라 블록의 미디어 작품을 비롯해 알렉산드로 멘디니, 파비오 노벰브레 등 세계적 거장들 명작을 곳곳에 배치했다.

33층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 33'에 올라서자 관악산과 사당 일대는 물론 반대편 창 넘어로 남산과 롯데월드타워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졌다.

실내는 비앤비 이탈리아, 몰테니등 이탈리아 명품 가구와 뱅앤올룹슨(B&O) 스피커로 채워져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에이치 방배 단지 내부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전용164㎡ 펜트하우스 거실 내부. [사진=김민지 기자]

이날 함께 공개한 전용 164㎡ 타입 펜트하우스에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하이엔드 주거 기술력이 집약됐다.

일반 아파트 층고(2.4m)를 크게 뛰어넘는 2.7m(우물천장 기준 2.8m) 천장고를 적용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했다.

특히 현관문을 두 개로 분리 설계해 한 지붕 아래 두 가구가 완전히 독립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특화평면'이 돋보였다.

고질적인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 슬래브 두께를 기존 일반 아파트(210mm)보다 두꺼운 240mm로 시공했다. 현대건설은 'H 사일런트 홈' 기술을 접목해 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을 1~2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디에이치 방배 단지 내부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10일 '디에이치 방배' 프레스투어에서 제공된 정호영 셰프의 도시락. [사진=김민지 기자]

커뮤니티 서비스 차별화도 눈길을 끈다. 디에이치 방배는 주거 서비스 플랫폼 'H 컬처클럽'을 최초로 도입해 입주당일부터 모든 커뮤니티 시설을 전면 가동한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협업한 문화·체험 강좌를 개설하고 아크앤북과 제휴한 북카페는 2주마다 신간서적을 교체 투입한다. 41석 규모 입주민 전용 영화관 'H 시네마'에서는 개봉작 상영과 문화 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한다. 단지내 조·중식 다이닝 서비스는 현대그린푸드와 정호영 셰프가 손잡고 고품격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에이치 방배는 지난 2024년 일반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 약 6496만원에 공급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음에도 실거주 의무가 유예돼 수분양자 경우 입주시점에 즉시 전·월세를 놓을 수 있는 단지다.

3000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대단지인 만큼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올 하반기 강남권 임대차시장 안정과 물량공급에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에이치 방배 단지 내부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디에이치 방배 '보이스홈' 시연 모습. 음성인식 기반 IoT 기술을 통해 조명·냉난방,가스 차단, 주차,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가능하다. [사진=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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