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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노후 설비 보수 등 안전 분야에 올해 3200억원 투자


산업부, 10일 석화업계와 간담회 갖고 안전관리 점검
노후설비 교체 1627억원·안전장비 구입 267억원 등
"하반기도 통상 이슈 산적⋯정부와 소통하며 대응해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3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집계 됐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석유화학 생산현장의 안전관리 현황과 안전설비 투자 실적·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업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

이번 간담회는 석유화학산업 업황 부진으로 투자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여름 휴가철도 있고 최근 비도 많이 왔다"며 "비가 많이 오면 화재도 나고 해서 여름철에는 항상 안전에 민감해야 되는 계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황 악화 속에서도 안전관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에 감사하다"며 노후설비 점검, 작업절차 준수,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예방 중심의 현장 안전관리 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지난 5월 8일 간담회 이후 산업부와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업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울산·여수·대산 주요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 결과 석유화학 업계는 노후설비 교체·보수 1627억원, 안전장비 구입 267억원, 안전 디지털전환(DX) 145억원, 안전 컨설팅 279억원 등 올해 총 3200억원을 안전 관련 투자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4대 안전 관련 법령을 준수해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전 사업장이 법정 안전교육·직무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누출·화재·폭발 등 공정상 중대사고는 최근 감소 추세인 반면, 끼임·떨어짐 등 일반산업재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IT 기술을 활용한 위험요인 조기식별시스템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울산, 여수, 대산(5월 27일) 산단별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 고도화, 원·하청 통합 안전관리 강화, 위험요인 조기식별 및 대응체계 개선 등 우수사례가 공유됐으며 일반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전관리 현황 점검과 함께 업계가 처한 경영 여건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들이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양 실장은 상반기 업계 상황에 대해 "올해 초 석유화학 업계에 여러 일들이 있었다"며 "구조조정이 있었고 그런 와중에 중동 전쟁까지 터지면서 나프타 수급 관련 이슈들도 겹쳐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제약 요인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의 불안정한 상황이 정상 상태로 굳어지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업계 협조에 대해 "나프타 수급과 구조 개편에 애써주고, 가격 인하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협조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하반기 과제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이슈와 통상 이슈가 있고 화학 분야에서 제기된 반덤핑 이슈도 많다"며 "여러 이슈가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정부와 소통하고 대응하면서 석유화학 기업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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