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082059a356d3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전날(9일) 여당 주도로 대한축구협회 대상 청문회 개최를 의결한 가운데 참고인 명단으로 손흥민·황희찬을 채택했다. 다만 참고인 채택이 선수 측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야당에선 '정치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반기 국회 문체위원이었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축구 개혁을 정치 쇼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했다.
그는 "국민이 요구하는 건 손흥민·황희찬 선수를 국회에 세우는 게 아니다"라며 "이번 청문회를 통해 해결해야 할 건 축협의 불투명한 운영 구조, 감독 선임의 공정성, 대표팀 운영 책임자의 검증과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뜬금없이 참고인으로 손흥민, 황희찬이라니"라며 "심지어 손흥민 선수는 당일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참석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석 가능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국민적 관심이 큰 선수 이름부터 올리는 것이 민주당식 진상규명이냐"며 "회장직만 내려놓은 정몽규 체제하의 축구협회를 위한 물타기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국회가 진상을 물어야 할 대상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이 아니라,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 축구 행정 책임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여당이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도 "여야 합의조차 무시한 일방적 청문회 강행은 어렵게 시작된 축구 개혁 논의를 본질에서 벗어나게 하고, 청문회를 스스로 무력화·희화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고 오는 22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파행으로 국민의힘이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청문회에선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 소재, 논란이 되고 있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이사,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회 축구협회 전무이사 등이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손흥민·황희찬과 함께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도 포함됐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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