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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미국서 메모리 더 만들어야"


마이크론 2500억달러 투자 발표장서 韓 거론
"반도체 생산 40~50% 미국으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뉴욕주 클레이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장 콘크리트 타설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투자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사진=UPI/연합뉴스]

러트닉 장관은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며 "마이크론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만큼 경쟁사들도 결국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다만 투자 규모나 신규 공장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마이크론이 2035년까지 미국 투자 규모를 기존 2000억달러(약 302조원)에서 2500억달러(약 377조원)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자리에서 나왔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D램 생산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러트닉 장관은 행사 축사에서도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 반도체 생산의 40~50%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와야 한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투자 확대 발표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를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 내 생산 확대 주도권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를 공급망에 포함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미국 기업과 미국의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만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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