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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끈' 570년 마을 지킨 팽나무, 폭우에 뿌리채 넘어갔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570년 동안 논산시 취암동 수랑골마을을 지킨 보호수인 팽나무가 8~9일 쏟아진 집중 호우에 뿌리채 뽑혔다.

폭우에 뿌리째 뽑힌 570년 보호수 [사진=배기범 씨 제공/연합뉴스]
폭우에 뿌리째 뽑힌 570년 보호수 [사진=배기범 씨 제공/연합뉴스]

9일 오전 5시께 논산시 취암동 수랑골마을 앞에 있는 보호수인 팽나무가 쓰러졌다.

논산시 일대에 전날부터 최대 250㎜(상월면)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이후다.

나무가 쓰러질 당시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마을은 달성 배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수양대군(세조)의 즉위를 반대하며 낙향했던 배물보를 입향조로 한다.

마을 가운데 있었던 이 팽나무는 근대에 들어 논산시 도시 개발하기 전부터 수백 년간 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당산목(堂山木)으로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암5통 통장 배기범(65) 씨가 연합뉴스에 밝히 바에 따르면 과거 나무 앞에 우물이 있어 70∼80가구가 물을 긷기도 하고 휴식도 하고, 매년 당산제도 지냈던 역사가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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