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NH투자증권이 인도 현지 유력 금융회사에 경영 참여를 수반한 전략적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이후 양사는 신사업 기회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인도 상장 금융그룹 'Choice International Limited'(이하 초이스 그룹)의 증권 부문 핵심 자회사 'Choice Equity Broking Private Limited'(이하 CEB)와 약 1423억원(INR 90억)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인도 증권사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 체결 [사진=NH투자증권]](https://image.inews24.com/v1/7120956a8b5fd7.jpg)
이번 거래를 통해 NH투자증권은 우선주 형태로 CEB 지분을 보유한다. 보통주를 포함한 총 지분율은 투자 시점 기준 32.2%다. 향후 전환 조건에 따라 지분율은 변동될 수 있다. 거래는 관계 당국의 승인 등 필요 요건이 충족되면 최종 종결된다.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다. NH투자증권은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경영에도 참여한다. 단순 지분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 글로벌 성장 거점인 인도 시장에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하겠단 취지다.
글로벌 사업 추진 방식의 변화에 주목한다. 그간 증권사는 현지법인 직접 설립이나 합작법인(JV)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식으로 외국에 진출해 왔다. 이를 벗어나 NH투자증권은 현지 유력 금융회사 대상 지분투자 방식을 택했다.
CEB는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영업 네트워크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 약 26만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 중이다. 리테일·홀세일 브로커리지, 마진금융(MTF), 자산관리(WM), 금융상품 판매, 디지털 투자 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약 19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증권 부문 외에도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협력을 예고했다. 초이스그룹은 비은행금융회사(NBFC), 자산운용, 보험중개 등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두고 있다. NH농합금융그룹도 NH농협은행 인도 노이다지점, NH농협캐피탈의 현지 투자회사인 'IFFCO Kisan Finance' 등 사업을 현지에서 보유하고 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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