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국회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다.
홍 전 감독은 9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탈락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공항 제2청사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a8fa9e5c61ac.jpg)
이 같은 입장문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사실인 양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더해졌다. 그 과정에서 함께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라고 청문회 참석 의사도 전했다.
아울러 귀국 이틀 만에 미국 LA로 출국한 것에 대해서는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며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말을 맺었다.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탈락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공항 제2청사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445add044a188.jpg)
앞서 지난 2일 홍 전 감독은 미국 LA로 비밀리에 출국했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문회를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청문회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 소재,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과정,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적정성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청문회 증인에는 홍 전 감독이 채택됐으며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이사,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회 축구협회 전무이사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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