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 6000억원 늘었다. 2024년 8월 이후 최대 폭이다. 기타 대출은 개인의 주식 투자 확대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9조 4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7조 6000억원 늘었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05e7b3b561a7dc.jpg)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2월 4000억원 줄었다가 3월과 4월에 각각 5000억원, 2조 1000억원 늘었다. 지난달엔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45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 3000억원 증가했다. 전세자금 대출이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4~5월 중 늘어난 수도권 주택 거래량과 분양 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로 증가 폭이 커졌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서울과 경기 등 주요 지역에서 10%를 웃도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량도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주택 구매 관련 대출은 당분간 상당한 증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은행의 대출 현황을 보면 올해 전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타 대출은 3조 3000억원 늘어난 24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3조 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줄었지만, 증가세는 이어졌다.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개인의 주식 투자 확대로 신용대출이 늘었다.
은행의 6월 말 기업 대출 잔액은 1413조 4000억원으로 5조 1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부실채권 매·상각, 일부 특수은행의 대출 공급 감소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은행들의 대출 영업과 회사채 상환 자금 등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려 늘었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f4392b493ca9ec.jpg)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별 가계대출 동향에서 제2금융권을 포함한 6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8조 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늘어 전월(2조 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줄었다. 상호금융권은 1000억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보험사는 증가 폭이 늘고 여전사·저축은행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2금융권 주담대는 3000억원 늘었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은 줄었다.
2금융권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3조 7000억원 늘었지만,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신용대출 증가 폭이 2조 6000억원으로 전월(3조 6000억원)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9b3630af5d5013.jpg)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카드론 등 2금융권 기타 대출의 변동성이 큰 만큼, 전 금융권이 가계대출 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 사무처장은 "기업의 임직원 대상 주택자금 지원 관련 사내대출은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사내 대출이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을 확대할 수 있어 1순위 근저당권 설정, 원리금 분할 상환, 다주택자 취급 제한, 고가 주택 제한, 주택 면적 제한 등 자율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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