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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삼전닉스 레버리지' 도입은 선거용…靑까지 수사해야"


"대통령 지시 없이 '도입 속도전' 불가능"
"감사원 감사는 면피용…수사 이뤄져야"
정점식 "정부, 코스피 자랑보다 대책 마련"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이후 국내 증시rk '도박판'이 되고 있다며, 금융당국부터 청와대 대상 전면 수사를 통해 지방선거 앞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급하게 도입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이 온 나라를 파랗게 물들이려 하더니 급기야 증시까지 파랗게 질려 버렸다"며 "'블랙 에브리데이'가 되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는 코스피와 코스닥 둘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주가가 양쪽 모두 5% 넘게 급락했고, 급등락을 반복하며 반대매매 공포도 엄습하고 있다"며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이재명 정부 말을 믿고 빚투에 나선 개미 투자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시 도박판을 만든 주범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애당초 많은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했고, 우리 증시 특성상 반도체에 돈이 몰리고 변동성이 커질 건 굳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그런데도 지선을 앞두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앞장서 (도입을) 밀어붙여 금융위원회가 즉각 허용했고, 불과 넉 달 뒤 선거를 목전에 두고 상품이 출시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까지 증시 부양에 무리하게 동원됐다"며 "결국 선거용이었고 대통령 지시 없이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감사원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이는 면피용 감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청와대부터 금융위·금감원·증권사까지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은 이제라도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며 "국민의 자산은 대통령 치적 쌓기 도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주가가 떨어진 것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비정상적 변동성"이라며 "주가가 급등락할 때 발동되는 사이드카는 어느샌가 우리 주식시장에 밥먹듯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가 수시로 터지는 지금의 주식시장은 결코 정상적 시장이 아니다. 주식시장이 코인판을 넘어 카지노 도박판이 됐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전 업계 전문가들이 특정 종목 수급 쏠림과 왜곡을 가져온다고 경고했는데도 (당국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이제라도 코스피 수치를 본인 실력의 결과로 자랑하기 보다는, 무리한 시장의 개입 없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와 특정 종목 쏠림 현상 해소를 위한 증시 안정화 정책에 초점을 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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