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사회적가치 측정 표준화에 나선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서울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소프트뱅크와 'AI·ICT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520bfd6db20333.jpg)
이번 협약은 지난 2024년 첫 업무협약 이후 축적한 공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맞는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AI 기술 확산에 따른 경제·환경·사회적 영향을 반영해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공동 개발한다. 공동 연구와 사례 발굴, 연구보고서 발간, 국제포럼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측정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SK그룹의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사회적가치를 화폐 단위로 정량화하는 측정방법론을 연구해왔다.
DBL은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측정해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세 기관은 2024년 첫 협약을 통해 DBL 기반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소프트뱅크에 적용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소프트뱅크 사업 특성을 반영한 지표와 산식 개발을 지원했고, SK텔레콤은 ICT 산업에서 축적한 측정 경험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뱅크는 경제·환경·사회 분야 14개 사회적가치 항목을 화폐가치로 측정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장애인 통신요금 할인 프로그램 등 기업 활동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수치로 설명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번 2차 협약은 기존 측정 경험을 AI·ICT 분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생성형 AI와 AI 플랫폼 등 새로운 기술 환경이 확산되면서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기관은 AI·ICT 분야에서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공동 측정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표준 측정 방법론과 사례를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보고서 발간과 국내외 포럼 발표를 통해 성과를 글로벌로 확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SKT,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가치는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기업의 의사결정과 지속가능경영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두 번째 업무협약은 AI 시대에 적합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함께 발전시키고 글로벌 기준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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