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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노조 “임기 말 측근 챙기기 인사”…부산시에 감사 촉구


“비서실·직속부서 발탁승진 특혜” 주장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이 최근 단행된 승진 인사를 두고 이사장 임기 말 측근 챙기기와 보은성 인사가 이뤄졌다며 부산광역시에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인사 과정의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공정성을 문제 삼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은 8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승진 인사는 공공기관이 지켜야 할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인사”라며 “이사장이 임기 말 조직의 인사 원칙과 승진 서열을 무너뜨리고 측근들을 위한 발탁 승진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이사장 비서실과 직속 부서 직원들에 대한 승진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장대덕 부산시설공단 노조위원장은 “비서실과 직속 부서라는 이유만으로 객관적인 기준이나 설명 없이 발탁 승진이 이뤄졌다”며 “이것이 보은 인사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느냐”고 비판했다.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이 8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단행된 승진 인사와 관련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노조에 따르면 최근 승진 예정자는 모두 52명이며, 이 가운데 기획예산팀 일반직 직원 8명 중 6명이 승진했고 이 중 5명이 발탁 승진 대상이었다. 또 임원실 비서 2명도 발탁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노조는 인사위원회의 책임도 제기했다. 승진 서열을 벗어난 인사가 이뤄졌음에도 이를 제지하지 못했고, 승진 대상자 선정 기준과 발탁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부산시 종합감사에서도 근거 없는 발탁 승진 등 불공정 인사와 관련해 시정 요구를 받았지만 이번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며 “감사 결과를 사실상 무시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공기업 인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생명”이라며 “현재의 인사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직원들에게 박탈감과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산시에 즉각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승진 심사 자료와 발탁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인사위원들의 책임 있는 조치와 경영진의 공식 사과도 촉구했다.

노조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산시 감사 청구를 비롯해 노사 협력 중단 등 가능한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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