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정부가 해양수산부 신청사 후보지 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부산광역시 강서구의원들이 강서구를 최적 입지로 제시하며 정부와 해양수산부의 전략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용·배성진·김종수·신나영 강서구의원은 8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 신청사는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미래를 이끌 거점이 돼야 한다”며 “정부가 제시한 공모 평가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강서구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지”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먼저 강서구가 신청사 건립과 향후 기능 확대를 위한 충분한 부지와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명지2단계,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해양 관련 연구개발시설과 공공기관, 기업이 함께 집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도로와 상·하수도, 전력 등 기반시설도 상당 부분 구축돼 추가 사업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해양산업과의 연계성도 강서구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강서구는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70% 이상을 처리하는 부산신항을 품고 있으며, 가덕도신공항과 김해국제공항, 광역도로망을 연결하는 국제 물류 거점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국선급과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해양 관련 기관이 입지해 있고, 대저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전시컨벤션센터 조성도 추진되고 있어 해양산업과 국제회의 기능을 함께 갖춘 해양 클러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주 여건 역시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의원들은 에코델타시티와 명지2단계에 약 3만8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낙동아트센터와 국회부산도서관, 명지스타필드 등 문화·생활 인프라와 교육·의료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로열러셀스쿨과 명지부민병원도 오는 2028년 개교·개원을 앞두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KTX 접근성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 가능한 요소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부산시와 협력해 부산역과 김해국제공항 등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등 교통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용 의원은 “신청사 후보지는 여러 곳이 있지만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입지는 강서구”라며 “강서구는 부산 서부권과 부울경 메가시티의 새로운 행정·업무 중심지로 성장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정부와 해양수산부가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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