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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에어컨 성능 차이 뚜렷…LG전자 냉방·소음 '우수'


냉방 성능·소음 제품별 차이…일부는 설정 온도 도달 못 해
단열재 부족으로 냉방 효율 저하…표시 오류·기능 명칭도 개선 권고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의 냉방 성능과 소음에서 제품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창문 틈을 막는 단열재가 부족해 냉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5~8평형 이동식 에어컨 6개 제품을 대상으로 냉방 성능, 에너지 비용,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설치 시 주의사항. [사진=한국소비자원]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설치 시 주의사항. [사진=한국소비자원]

냉방 성능은 LG전자 제품(PQ08FDWBS)이 가장 우수했다. 실내 온도 35℃를 설정 온도인 24℃까지 낮추는 데 26분이 걸렸다. 이파람(EPA-MH10W)은 36분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4개 제품은 단열재를 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장시간 가동해도 실내 온도를 24℃까지 낮추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LG전자를 제외한 5개 제품은 창문 틈새를 막는 단열재가 부족해 외부의 더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단열재를 추가한 뒤 다시 시험한 결과 냉방 시간이 최대 5분가량 단축되거나 목표 온도에 도달할 수 있었다.

소음도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평균 소음은 53데시벨(dB)로 같은 면적의 벽걸이형 에어컨보다 약 9데시벨 높았다. LG전자 제품은 46데시벨로 가장 조용했다.

월간 에너지 비용은 제품별로 3만8000~4만2000원 수준이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LG전자와 이파람 제품은 냉방 능력 대비 전력 사용량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표시 개선이 필요한 사례도 확인됐다. 플럭스 제품은 실제 냉방면적은 23㎡(7평)인데 홈페이지에는 26㎡(8평) 제품으로 표시해 판매했다. LG전자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라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가 신고 내용과 달랐다.

소비자원은 이파람, 롯데하이마트, 보국전자, 웰템, 한일전기에 단열재와 창문 열림 방지장치 등을 기존 구매자와 향후 구매자에게 무상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LG전자에는 'AI 건조' 기능 명칭을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표시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에게는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구매 시 냉방성능, 소음 등의 주요 품질을 확인할 것, 설치 환경 및 창문 틈새 단열재 제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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