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소 7mm대 휴대폰 등장
초슬림폰이라 하면 몇 mm의 두께를 갖고 있는 제품들일까? 레이저가 14.5mm로 등장한 이후 휴대폰 제조사들은 저마다 더 얇은 두께의 휴대폰을 내 놓기 위해 노력을 거듭했다. 브이케이에서 8mm대의 휴대폰을 내 놓더니 KTFT에서 7.9mm의 바타입 휴대폰을 내놓았다. 130만 화소 카메라와 MP3, 1.8인치의 LCD를 내장한 N7은 다시 한번 두께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폴더와 슬라이드 일색인 국내 휴대폰 시장에 바타입 휴대폰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KTFT 에버에서 내 놓은 N7은 7.9mm의 두께를 구현해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슬림한 휴대폰이 됐다.
블랙 컬러가 사용된 N7의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독특하다. 전면에는 1.8인치의 QCIF(176×220) TFT LCD가 자리잡았으며 아래쪽에는 내비게이션 키와 메뉴키가 붙어있다. 아래쪽에는 가로 3줄, 세로 4줄의 숫자키가 내장됐는데 크기가 다소 작은 편이다. 왼쪽에는 이어폰 단자와 볼륨조절키가 있으며 오른쪽에는 홀드키와 충전단자가 붙어있다.
7.9mm의 얇은 두께이지만 130만 화소 카메라와 볼록거울이 내장됐다. 뒷면은 인조가죽 느낌을 주는 코팅이 사용돼 손에 잡히는 그립감도 좋고 지문이나 흠집이 쉽게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배터리는 셀 타입으로 배터리 커버를 연 뒤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N7은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얇은 휴대폰이지만 기능만큼은 최신형 휴대폰과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LCD의 화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1.8인치의 액정은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폰트를 선명하게 표시해 주며 색상이나 밝기 역시 만족스럽다.
주목할 만한 것은 MP3 기능이다. 외장 메모리는 지원하지 않지만 165MB의 내장 메모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부분적이지만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MP3를 재생시킨 후 내비게이션키 오른쪽 아래에 있는 ‘MP3 Multi’키를 누르면 멀티태스킹 모드로 들어간다.
휴대폰의 모든 메뉴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주소록을 확인한다거나 계산기, 사전 등의 부가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카메라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퀄라이저와 3D 음향효과 등은 N7으로 MP3 감상을 더욱 즐겁게 한다. MP3 파일의 재생 중 언제든지 이퀄라이저와 3D 음향효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리믹스 기능이 포함돼 있다. 리믹스 기능을 이용하면 MP3로 재생되는 노래에서 가수의 음성만 삭제하거나 여자가수의 노래를 아이, 남자아이, 남자 등으로 변환이 가능한데 전혀 어색하지 않아 재미있다.
반가운 것은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메뉴다. 중저음이 부족한 이어폰에 중저음 강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어폰 에이징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

내장된 130만 화소 카메라 역시 쓸만하다. 다양한 모드로 재미있고 개성넘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렌즈의 구경이 다른 카메라폰보다 작은 편이라 선명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개선된 오토 화이트밸런스로 인해 전체적인 화질은 더 좋아졌다. 동영상 기능은 QCIF(176×144) 해상도로 초당 15프레임의 MP4 형식의 파일로 촬영할 수 있다.
부가기능 역시 만족스럽다. 내장된 사전은 33만 단어(영한 22만, 한영 11만)를 지원하며 캡션이 지원되는 MP3를 사용하고 사전을 이용할 수 있어 어학용도로 MP3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에버시리즈에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에버탐색기 기능을 이용해 휴대폰 내부의 파일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외장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점 역시 편리하다. 이 외 시간표, 일정관리, TXT 파일을 이용해 e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텍스트리더 기능과 고감도 마이크를 이용한 스피커폰 기능들이 내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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