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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잭팟' 청주 팹 본격화⋯삼성·현대·SK에코, '분할수주' 총력전


SK하이닉스, 청주 M17·P&T7 전격 확정
삼성 평택캠퍼스 이어 하이테크시장 '활짝'
클린룸·배관·공조에 PM사까지 '낙수효과'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내 하이테크 건설시장이 다시 대형 호황기를 맞을 조짐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사재개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0조원 규모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확정하면서다. 대규모 반도체 플랜트 발주는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건설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청주캠퍼스에 총 100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공장(M17)과 첨단패키징 시설(P&T7)을 짓는다. M17에 80조원, P&T7에 20조원이 각각 배정됐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하는 스케줄이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는 청주 캠퍼스에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공장(M17)과 첨단 패키징 시설(P&T7)을 구축하기 위해 총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는 청주 캠퍼스에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공장(M17)과 첨단 패키징 시설(P&T7)을 구축하기 위해 총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SK하이닉스]

이번 투자는 기존 청주 M15 공사 당시 투입액(20조원)과 비교해 4배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다. 청주지역은 기존 M11·M12·M15 등과 연계된 전력·용수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어 생산시설 확장 최적지로 꼽혀왔다.

건설업계 관심은 수주 향방에 쏠린다. 가장 유력한 수혜후보는 그룹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로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기존시설 등을 시공하며 독보적 하이테크 실적을 쌓아왔다.

평택캠퍼스 메인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플랜트 역량을 검증받은 대형건설사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기단축이 핵심인 반도체 공사 특성상 대형사간 분할수주 형태로 진행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후방 산업계 낙수효과도 예고됐다. 반도체공장은 클린룸, 초순수시설, 폐수처리장, 전력공급망 등 복잡한 기반시설이 필수다. 특히 P&T7은 클린룸 면적만 15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급 패키징시설로 지어진다.

이에 따라 △한양이엔지 △세보엠이씨 △성도이엔지 △케이엔솔 △신성이엔 등 배관·공조·클린룸 전문 설비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설계와 사업관리(PM) 부문에서는 △희림 △도화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청주지역은 585MW급 LNG열병합발전소를 운영중이며 P&T7 가동에 맞춰 하루 11만㎥ 규모 공업용수 공급시설도 추가 구축하고 있어 유틸리티 공사물량 역시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AI시장 선점은 필요한 시점에 생산능력을 적기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며 "공장건립 속도가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하이테크 시공기술을 갖춘 건설사 몸값이 더욱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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