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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전용브랜드·OEM 확대


현지 생산 거점 기반 신차용(OE) 공급 확대
BYD·샤오미 등 로컬 선두 기업과 파트너십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대한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외산 브랜드가 진출하기 힘든 시장이나, 차량 생산·소비량 면에서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기업들은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 론칭,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 유통 네트워크 강화 등 다각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칭다오시 대표단과 넥센타이어 경영진 [사진=넥센타이어]
중국 칭다오시 대표단과 넥센타이어 경영진 [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최근 런강 칭다오시 시장 등 현지 정부 대표단을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 유니버시티'로 초청해 현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칭다오 공장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안정적인 품질 대응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넥센타이어는 베이징현대를 비롯해 BYD, 립모터 등 중국 내 핵심 완성차 업체들과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협력을 확대하며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선두 기업인 BYD와의 OE 협력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중국 칭다오시 대표단과 넥센타이어 경영진 [사진=넥센타이어]
아이온 플렉스 클라이밋 [사진=한국타이어]

동시에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중국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인 '투후' 경영진을 마곡 중앙연구소로 초청해 파트너십을 다진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중국 우수 대리상 임직원 60여 명을 초청해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한국타이어는 가흥·강소·중경 3개 공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해왔다. 특히 2023년 선보인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지속 확대 중이다.

현재 BYD, 샤오미, 덴자, 세레스는 물론 스타트업 립모터의 'C11', 폭스바겐의 'ID시리즈' 등 주요 EV 모델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 EV 모델 중심으로 공급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도 활발하다.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공식 타이어 공급에 이어, 중국 전역에서 프로모션 'iON 리프레시 시즌'을 전개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중국 타이어 연례 평가인 'ApexTire 2025'에서 '10대 타이어 브랜드'로 선정되며 현지 위상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가파르게 성장 중인 중국 O2O(온·오프라인 연계) 채널 확대를 겨냥해 전용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타이어프레스 조사 기준 세계 7위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중국 칭다오시 대표단과 넥센타이어 경영진 [사진=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2026 독일 디자인 어워드(GDA)' 본상 수상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전 세계 8개 생산거점 중 3개를 중국에서 가동하며 현지 밀착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닛산, 폭스바겐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BYD, 상치그룹, 길리자동차 등 중국 로컬 선두 기업들로 공급망을 확장했다.

금호타이어의 차별화 포인트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기준 중국 내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59%까지 끌어올리며 수익성 기반을 다졌다.

중국 현지 도로 조건에 최적화된 타이어 출시와 맞춤형 마케팅 활동으로 딜러와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올해 중국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생산 역량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태계를 선점하고, 급성장하는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친환경차 육성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를 필두로 현지 로컬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해외 수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어 이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향후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내수 기업을 밀어주면서 시장성 측면에서는 유럽에 비해 까다롭고, 완벽한 자유경제 체제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전기차 판매량 1위인 BYD를 비롯한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다져놓으면 글로벌 수출 물량까지 함께 확보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타이어 기업들의 기술력에 대한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다

BYD 관계자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달리 배터리 탑재로 인한 고중량으로 접지력 등에서 차별화된 타이어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한국 브랜드들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이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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