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3개 분기 만에 흑자(종합)


IRA 제외 매출 7조3193억원…10개 분기 만에 7조원대 회복
북미 ESS·유럽 중저가 EV 확대…증권가 "하반기 개선 본격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에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확대와 유럽향 중저가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도 ESS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0%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분기 영업손실 2078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는 2410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매출은 7조3193억원, 영업손실은 1277억원이다.

다만 IRA를 제외한 기준으로도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실적 개선은 ESS 사업 확대가 견인했다. 북미 ESS 출하량 증가로 초기 증설(램프업) 비용 부담이 줄었고, 원통형 EV 배터리와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출하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산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는 유럽 시장은 올해 3~5월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이어가며 중저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를 끌어올렸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ESS가 LG에너지솔루션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OBBBA)에 포함된 금지외국기관(PFE) 조항으로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부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 중이다. 스텔란티스로부터 인수한 캐나다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과 미국 오하이오주 혼다 합작법인 등에도 ESS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일본 자동차 기업인 혼다 합작법인인 L-H배터리컴퍼니가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하는 등 북미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도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하반기 ESS는 수주와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라며 "DTE에너지향 6기가와트시(GWh) 공급 계약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ESS 매출은 상반기 대비 4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공장 가동률은 여전히 낮지만 유럽향 미드니켈·LFP 배터리 판매 확대와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로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EV 시장의 역성장이 완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일부 고객사의 배터리 재고 축적이 재개될 것"이라며 "ESS는 하반기 흑자 전환과 90GWh 규모의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유럽·아시아 지역에서 테슬라 판매가 회복되면서 원통형 배터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FSD(Full Self-Driving)는 현재 유럽 5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하반기 승인 국가가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ESS는 수요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생산시설 운영을 안정화해 분기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EV 사업도 유럽향 중저가 제품과 원통형 전략 고객 물량 확대를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성장률 15~20%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3개 분기 만에 흑자(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