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기후변화와 꿀벌 질병 확산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질병관리 시스템 구축과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은 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양봉산업 위기 대응·질병관리 체계 구축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동물복지특별위원회, 한국양봉협회, 대한수의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최근 반복되고 있는 꿀벌 대량 폐사와 양봉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국내 양봉농가는 이상기후와 기후변화, 각종 병원체와 해충, 농약 노출, 서식환경 악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생산성 저하와 대규모 폐사 피해를 겪고 있다.
특히 꿀벌은 과수와 채소 등 주요 농작물의 화분매개를 담당하는 핵심 생물로, 농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생태계 유지와 생물다양성 보전, 식량안보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공익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꿀벌은 소·돼지·닭 등 법정가축과 비교해 국가 차원의 질병관리·방역체계가 미흡하고 전문 검사기관과 예산, 데이터 관리 시스템 역시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토론회는 정철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최옥봉 소장이 '경기도 양봉산업 위기 현황과 국가 꿀벌 질병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관계자를 비롯해 꿀벌 전문 수의사, 양봉산업 전문가, 전문언론인 등이 참석해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에서는 △꿀벌 질병의 국가가축방역체계 편입 △국가 차원의 꿀벌 질병검사 예산 확보 △전문 질병검사기관 설치·운영 △민·관 협력 기반의 국가 표준 질병검사체계 구축 △국가 통합 꿀벌 질병 데이터베이스 구축·정보관리 체계 마련 △양봉농가 대상 예방·방역 교육 확대 △공익적 기능을 반영한 양봉산업 지원정책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정책 과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송 의원은 "꿀벌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산업 자원을 넘어 우리 농업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 생물"이라며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과학적 질병관리 체계와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책토론회가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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