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민선 9기 위성곤 도정이 제주 미래산업을 견인할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 사업 밑그림을 내놨다. 사업은 5년간 국비를 포함해 모두 3조 8223억 원이 투입되며, 규모는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 혁신산업국은 도정 7대 전략과제 가운데 AX대전환·기후에너지·인공지능 행정혁신·인재양성 등 4개 과제와 100대 공약과제 중 소관 15개 공약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목표는 성과가 도민의 이익으로 돌아오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관 부서는 혁신산업국이 주도하며 미래성장과(5건), 에너지산업과(5건), 우주모빌리티과(2건), 디지털혁신과(3건)로 배분해 추진된다. 과학기술·바이오 육성, 에너지·인공지능 전환, 우주산업·스마트도시 조성 등 제주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공약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먼저 인공지능 데이터 전환 분야는 1조 3480억 원이 투입되며, 국내 인공지능 기술 인프라를 연결하는 '제주 글로벌 AI 허브'와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그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더 빠른 행정 서비스와 누구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에너지 분야에는 1조 5524억 원을 투자한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바람과 햇빛에서 나온 이익을 도민과 나누는 '제주형 에너지 기본사회'를 실현한다. 해상풍력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풍력산업을 키우고,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전(全)영역 전기화도 추진한다.
바이오산업 분야는 바이오산업 전주기 상용화 혁신 벨트가 조성되며 990억 원이 투입된다. 제주의 청정 생물자원과 휴양형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맞춤형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산업 선점을 목표로 한다.
우주산업과 스마트도시 조성 분야는 1773억 원을 투자해 우주·드론·자율주행의 인공지능·데이터 융합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첨단 디지털 기술로 도시 문제를 미리 예측해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미래산업을 뒷받침할 과학기술 기반을 다지는 데에는 6465억 원이 투입된다. 4대 과학기술원과 제주가 함께하는 연합캠퍼스를 설립하고, 제주과학기술원(JIST) 전환과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공약사업과 단위과제별로 전문가 중심의 워킹그룹과 정책자문단도 꾸린다. 이행 초기에 정책 방향과 실행계획, 이행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기관·단체·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사업은 올해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부터 점차 추진한다.
탐라는 전기예보제 도입(10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햇빛소득마을 단계적 확산(7월부터), 인공지능 행정비서 시범서비스 등이 연내 추진된다.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올해 하반기 4대 과기원-제주 연합캠퍼스 기본구상(안)을 과기부와 논의하고, AX 대전환 기획 용역에 착수한다. 내년에는 PoC사업 실증과 더불어 유전체 기반 제주형 AI 바이오헬스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 내년 이후 중기 사업은 정부 부처가 추진하는 국가 정책과 연계한 제도 개선과 국비 추가 확보에 집중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조속히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겠다"며 "민선 9기 첫해부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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