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대표 박윤영)가 총 18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통신 경쟁력을 강화한다. 보안·네트워크에는 12조원을, AI 데이터센터(AIDC)와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는 6조원을 투자해 'AX(AI 전환)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KT 사옥 전경.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86b4151a46f232.jpg)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X 플랫폼 컴퍼니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시대 핵심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통신 본질 강화에 12조…보안·6G·위성 투자 확대
KT는 우선 통신사업자 본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약 12조원을 투자한다.
정보보안·IT 부문에는 4조원을 투입한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는 등 보안 거버넌스를 고도화한다. 정보보안 전문 인력도 현재보다 2배 확대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8조원을 투자한다.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통신,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 정지궤도(GEO) 위성에 더해 저궤도(LEO) 위성 운영까지 확대해 재난과 국가 안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DC 1GW·해저케이블 확충…아시아 AX 허브 목표
AI 인프라 구축에도 6조원을 투입한다.
KT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실수요 기반으로 총 1GW 규모의 AIDC를 구축하고, 전국 산업 현장에 AI 엣지(AI Edge)를 확대한다. 중앙 AIDC와 AI 엣지를 연계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초저지연 AI 추론 환경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또 1조원을 들여 해저케이블 용량을 90Tbps 이상 추가 확보한다. 글로벌 AI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고 해외 빅테크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대해 한국을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B2B AX부터 토큰 팩토리까지…신성장 사업 육성
산업별 AI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 모델도 추진한다.
기업 시장에서는 금융·공공·제조·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특화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소버린 AI 기반 서비스를, 제조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사업을 강화한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고객이 직접 요금제와 혜택을 설계하고 AI가 이용 패턴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AI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토큰의 생성·중개·과금을 지원하는 '토큰 팩토리' 사업을 추진한다. 케이뱅크와 BC카드 등 그룹 계열사 역량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도 준비한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구글, 팔란티어 등 글로벌 기업과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솔트룩스 등 국내 AI 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AI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 AX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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