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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홍준표 향해 "대구 떠나놓고 시민 탓만 하나"…'김부겸 선택' 주장 정면 반박


"신공항·첨단산업 위해 끝까지 정부 설득했어야"…홍준표 "김부겸 뽑았어야" 주장에 공개 비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구가 김부겸 후보를 선택하지 않아 국가 메가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에 대해 "책임을 시민에게 돌리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시장의 대선 출마 사퇴 이후 대구시는 사실상 리더십을 잃고 표류했고, 그 과정에서 시의 주요 역점사업들도 줄줄이 동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우재준 의원실]

이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라도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이 분명하다면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아쉽게 낙선했지만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통해 지역 현안을 끝까지 이슈화하며 정부를 설득했다"고 비교했다.

우 의원은 "야당 대표로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홍 시장이라면 누구보다 이런 정치적 과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내가 홍 시장이었다면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이 왜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업인지, 왜 대구·경북이 첨단산업의 최적지인지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설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리가 분명하다면 정부도 쉽게 외면하기 어렵다"며 "전직 시장이라면 그 정도의 책임감은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특히 홍 전 시장이 지방선거 기간 "대구 발전을 원하면 김부겸 후보를 찍어야 한다", "신공항을 추진하려면 김부겸을 선택해야 한다"고 발언했던 점을 거론하며 "정부에 기대기만 하고 시민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시장직을 사퇴한 이후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의 폭주에 대해 비판 한마디 하지 않았고, 본인이 추진했던 대구 핵심 현안이나 함께했던 사람들을 위해 힘을 보태는 말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재명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지역에서 대구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지방선거 당시 '김부겸을 뽑아 대구 미래 100년을 완성하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수천조 원 규모의 사업에서 대구는 단돈 1원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운 놈은 떡 하나도 안 준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 와서 징징거려 본들 돌아볼 사람이 있겠느냐"고 했고, "윤석열 정부 때도 있으나 마나 했던 대구 국회의원들이 무슨 대책과 정책이 있느냐"며 지역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투자가 현실화되면 대구는 영원히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대구 청년들만 불쌍하다"고 주장해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는 AI 시대 국가 산업구조 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초대형 전략사업으로, 영남권에서는 대구·경북과 동남권을 중심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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