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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억원 사내 주택자금 대출 대상 '국평' 이하로 제한


수도권·6대 광역시 전용 85㎡ 이하만 지원
직급별 대출 한도 폐지…삼성D도 동일 기준 적용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무주택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내 주택자금 대출의 지원 대상을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 기준 전용면적 85㎡(국민평형) 이하 주택으로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 대출 규제를 우회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주거안정 지원 대출 제도의 대상 주택을 수도권 및 전국 6대 광역시 기준 전용 85㎡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본사. [사진=삼성전자]

제도 시행을 위한 세부 조율을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와 마친 뒤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에서 무주택 직원을 대상으로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사내 대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세부 운영 방안은 회사가 결정하기로 했으며, 노조도 이번 면적 제한 방침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삼성전자는 대출 대상 주택 면적 제한을 두는 대신 기존 직급별 대출 한도를 없애고 대출 가능 금액을 최대 5억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조건의 사내 주택대출 제도를 도입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1~3일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쳐 수도권과 광역시 전용 85㎡ 이하 주택에 대해서만 대출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계열사가 지원 대상에 면적 제한을 둔 것은 고액의 사내 대출이 정부의 금융 규제 기조와 맞지 않고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내 대출은 기업 복지 성격의 개인 간 대여로 분류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시장 왜곡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의 내년도 성과급과 사내 대출 규모를 합치면 최대 36조6000억원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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