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구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휴일은 없습니다."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은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책상 대신 재난 현장을 선택했다. 본격적인 장마와 집중호우를 앞두고 침수 피해 우려 지역과 방재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구민 안전이 구정의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몸소 실천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이근수 구청장은 지난 4일 여름철 우수기에 대비해 노곡동 침수 취약지역과 배수시설, 급경사지, 지하차도 등 주요 재난 취약시설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재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노곡동이었다.
이 구청장은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해 통합 관리되고 있는 침사지와 고지배수터널을 차례로 둘러보며 배수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어 배수펌프장에서는 펌프와 수문 등 핵심 시설의 작동 상태와 비상운영체계를 직접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며 "시설 관리와 비상 대응에 단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 흐름 체계 개선사업과 고지배수터널 보수사업, 사방댐 및 계류보전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한 이 구청장은 공사 진행 상황과 유지관리 실태를 세밀하게 확인하며 우기 이전 마무리에 속도를 내 줄 것을 당부했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에서는 사면 관리 상태를 직접 살피며 예찰 활동 강화도 지시했다.
이 구청장은 "집중호우 때는 작은 균열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험 징후를 미리 발견하고 즉시 조치하는 선제적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점검의 마지막 일정은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인 매천지하차도였다.
이 구청장은 집중호우 시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자동차단시설의 작동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즉시 작동할 수 있도록 상시 점검과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장을 함께한 관계 공무원들에게는 "재난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대비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예방 중심의 행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구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자연재난은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북구를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북구 혁신 100일 추진단'을 출범시키며 속도감 있는 구정 운영을 선언한 이 구청장이 첫 주말부터 현장을 누비며 재난 대비 상황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선9기 북구가 '현장 중심 안전행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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