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 성북구 석관1차 모아타운 3곳중 2개구역 시공권을 획득했다. 인접구역 정비사업 계획을 함께 수립할 수 있게 되면서 석관1차 사업전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성북구 모아타운 '석관1·2구역'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성북구]](https://image.inews24.com/v1/389a11beb9825c.jpg)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석관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오후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한화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
조합원 145명이 참석한 표결에서는 찬성 136표, 반대 2표, 기권 7표가 나왔다.
앞서 한화는 두 차례 진행된 일반경쟁입찰에 단독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경쟁입찰 요건을 갖추기 어려워지자 조합은 사업지연을 막기 위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회했다.
현행법상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이 두 차례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석관1-1구역은 성북구 석관동 334-69번지 일대 석관1차 모아타운내 사업지다. 사업면적은 2만337㎡ 규모다. 한화는 지난달 석관1-7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1-1구역까지 확보하게 됐다.
정비업계는 단일 시공사가 같은 모아타운내 인접구역 두 곳을 연이어 수주한 점에 주목한다. 구역별로 따로 추진되던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 설계와 공사일정, 기반시설 계획을 통합 검토할 수 있어서다.
이번 연계수주가 지지부진한 서울 모아타운 사업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서울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132곳에 달하지만 실제 착공에 들어간 곳은 1호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이 유일하다.
개별구역마다 조합설립, 통합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별도 절차를 밟아야 하는 데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비 조달 부담이 커진 탓이다.
과제도 남아있다. 사업지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의릉이 있어 향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세계유산 주변 정비사업은 경관보호를 위한 높이제한과 세계유산영향평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석관동 모아타운 사업주체들은 지난 5월말 관련 심의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화가 인접한 두 구역을 확보하면서 석관1차 전체가 하나의 '통합 브랜드타운'으로 완성될 가능성도 커졌다. 석관1차는 모두 3개 세부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대단지 효과를 내려면 나머지 1-2구역 수주가 필요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석관1차 정비사업에 큰 의지를 보여온 만큼 1-2구역 측도 한화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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