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이틀 앞둔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에서 롯데건설이 조합 원안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6세대 하이퍼엔드'를 표방한 '성수 르엘' 청사진을 공개했다.
롯데건설은 통합심의를 통과한 조합 원안 설계와 입찰지침을 그대로 반영하고 설계도서와 구조계산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 사업 안정성과 추진 속도를 높였다고 3일 밝혔다.
설계에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DCA를 비롯해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구조설계에 참여한 LERA, 글로벌 호텔 인테리어 설계사 HBA 등이 참여했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성수 르엘' 테라스 투시도. [사진=롯데건설]](https://image.inews24.com/v1/86795e2d3f2f8e.jpg)
외관은 최고 249m 높이의 '트리니티 타워'와 95m 길이의 미디어 파사드, 317m 규모의 메가게이트를 적용해 한강변 상징성을 높였다. 자유의 여신상을 모티브로 한 '빛의 크라운'과 파노라마 조망 설계도 함께 제안했다.
주거 공간은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을 목표로 6베이(Bay) 평면을 적용했다. 거실뿐 아니라 안방과 주방, 욕실까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 독일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슈코(Schüco)의 3m 플로어 투 실링(Floor to Ceiling) 창호와 3m 천장고, 개방형 오픈테라스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조경도 차별화했다. 조합안보다 약 1715평 넓어진 9162평 규모의 공원형 단지를 계획했으며, 5082평 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7개 시그니처 아트가든과 8개 미니 갤러리, 다양한 식재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해 리조트형 조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성수 르엘' 테라스 투시도. [사진=롯데건설]](https://image.inews24.com/v1/d5480c72d3a480.jpg)
커뮤니티는 운동과 휴식, 다이닝, 문화 등을 아우르는 6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어메니티 서비스도 입주 후 5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성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롯데건설은 최고 64층 초고층 단지 특성을 고려해 공동주택 최고 수준인 내진 특등급을 제안했다. 구조계산서 등 관련 자료를 함께 제출해 내진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성수4지구는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공동주택 1439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3628억원 규모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는 사업장으로, 한강변 핵심 입지와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수주전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압구정3·5구역과 개포우성4차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무리한 경쟁을 피하는 대신 성수와 목동, 도곡 등 사업성이 높은 서울 핵심 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주 규모보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전략이다.
내실 경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601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우량 사업장의 매출 반영과 원가 관리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5일 열린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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