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지금 이 순간부터 더 이상 개인의 삶을 살지 않겠습니다. 오직 이천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전폭적인 헌신을 다하겠습니다."
성수석 경기도 이천시장의 말이다.
민선 9기 이천시를 이끌 성수석 시장은 취임식에서 화려한 수사 대신 시민을 향한 큰절로 첫 인사를 대신했다.
당선의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을 앞세운 그는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시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시민운동가를 시작으로 이천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을 거치며 현장 중심의 정치를 이어온 성 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시민주권'과 '실천 행정'을 내세웠다.
그는 "행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어야 하며,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성과로 증명해 내겠다"며 새로운 시정 운영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다음은 성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사에서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강조했다. 시정 운영에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지.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일상을 지켜낸 당당한 시민정신의 시대를 지나왔다. 결국 도시의 주인은 권력이 아니라 시민이다.
민선 9기 이천시정은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목소리가 행정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시민 거버넌스위원회’와 ‘시민참여 예산’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고 시장과 시민이 직접 소통하는 ‘시장 직통 문자’를 운영해 소통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
- 경제 및 교통 분야의 최우선 과제와 구체적인 청사진은.
"현재은 AI와 반도체가 도시의 명운을 가르는 거대한 전환기다. 이천의 심장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 및 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또 스타트업의 요람이 될 이천신산업센터 설립과 에너지 전환 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햇빛연금', 골목상권을 살릴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교통 혁신 역시 시급한 과제다. 용인~충주 고속도로 이천 연결을 추진하고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의 조기 준공을 이끌어 남부권 교통 소외를 해소하겠다.
이와 함께 출퇴근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한편, 시내권에 편중됐던 똑버스를 읍·면 지역으로 과감히 분산 배치하고 순환버스를 늘려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
- '이천도시공사' 설립 등 역세권 개발 및 교육 정책 구상은.
"경강선 개통 이후 이천역,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등 훌륭한 인프라가 구축됐음에도 역세권이 단순 주거지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곳을 일자리, 상업, 문화, 교통이 융합된 복합 거점으로 바꾸는 '역세권 르네상스'를 시작하겠다.
이를 위해 조속히 '이천도시공사'를 설립해 공공이 책임 있게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개발이익이 외부 유출을 막고 이천시민의 복지와 미래 자산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또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이천이 아니라 찾아오는 이천'을 구현하겠다.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AI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청소년드림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중학교 교육여건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은 단기적으로 학군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특별전형 혜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
- 복지와 농업, 문화 정책 등 민생 전반에 걸친 공약들의 실행 방안은.
"복지는 도시가 제공해야 할 기본 가치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권역별로 운영하고 야간·휴일 어린이 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유치하겠다. 민·군 협력 응급의료 핫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AI 기반 디지털 사랑방으로 고도화하는 이천형 케어넷을 가동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늘리겠다.
또 이천 농업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자 핵심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농어민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친환경농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인증·컨설팅비를 100% 지원하겠다.
문화 부문에서는 지역 예술인 지원 확대를 위한 예술인 등록제를 도입하고 마을 문화기획자를 양성해 문화가 일상이 되도록 하겠다.
100대 테마 체험관광 콘텐츠와 투어버스를 연계해 머무는 관광도시를 만들고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공간을 확충하겠다."
-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민선 9기의 약속들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우리가 손을 맞잡으면 머지않아 마주할 당당한 일상이다. 화려한 구호 뒤로 숨지 않고 오직 실천과 성과로 엄중하게 평가받을 것이다.
새로운 이천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 그 길의 제일 앞에서 가장 먼저 뛰겠다.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 '이천시민'이라는 사실 자체가 최고의 자부심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
/이천=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