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선풍기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실내 공기를 얼마나 고르게 순환시키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에어컨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냉기가 한쪽에만 머물지 않도록 돕는 서큘레이션 기능도 중요해졌다.
드리미의 팬리스 선풍기 'MF10'은 이런 흐름에 맞춘 제품이다. 일반 선풍기처럼 날개가 외부로 드러나는 구조가 아니라 원형 헤드에서 바람을 내보내는 팬리스 형태를 갖췄다. 여기에 두 개의 헤드가 각각 움직이며 바람 방향을 조절하는 구조를 적용해 단순히 정면으로 바람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주일간 직접 사용해 본 MF10의 첫인상은 '선풍기'보다 '공기 순환 가전'에 가까웠다. 제품을 거실 한쪽에 두고 작동시키면 바람이 한 방향으로만 몰리지 않고 위아래, 좌우로 분산됐다.
![드리미 팬리스 선풍기 'MF10'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c7bf33758ad08.jpg)
특히 두 개의 헤드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바람을 나눠 보내는 점이 일반 선풍기와 달랐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바람의 질이었다. 일반 선풍기의 강한 직선 바람은 오래 맞으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반면 MF10은 바람이 비교적 부드럽게 퍼졌다.
가까이 앉아 있어도 바람이 몸을 직접 때린다는 느낌보다는 주변 공기가 천천히 움직이는 느낌이 강했다. 수면 중이나 장시간 사용 시 피로감이 덜한 이유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때 장점은 더 분명했다. 에어컨을 켠 뒤 MF10을 함께 작동시키면 냉기가 방 안 전체로 빠르게 퍼졌다.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서는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구석이 생기기 쉬운데, MF10이 공기를 계속 움직여주면서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드리미 팬리스 선풍기 'MF10'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a7ab89c33a972.gif)
에어컨 설정 온도를 무리하게 낮추지 않아도 체감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팬리스 구조가 주는 안정감도 장점이다. 날개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손가락이 회전 날개에 닿을 걱정이 없고, 외관도 일반 선풍기보다 깔끔하다. 거실이나 침실에 두었을 때 생활가전 특유의 투박함이 덜해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다.
소음 역시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낮은 단계에서는 작동 여부를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고, 수면 중에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풍량을 높이면 바람 소리는 커지지만 모터음이 날카롭게 들리지는 않았다.
강한 바람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MF10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드리미 팬리스 선풍기 'MF10'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e33db60397abb.jpg)
스마트 기능도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용 앱을 통해 풍량, 회전 각도, 작동 모드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제품 가까이 가지 않아도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리모컨도 제공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석 방식으로 본체 상단에 붙여둘 수 있어 보관이 편하다. 리모컨을 자주 잃어버리는 사용자에게는 작은 기능이지만 체감 만족도가 높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 실버 그레이 계열의 색상과 둥근 형태의 헤드는 가전이라기보다 가구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특히 팬리스 제품 특유의 간결한 외관 덕분에 거실 중앙에 두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일반 선풍기처럼 커다란 날개망이 보이지 않아 공간이 한결 정돈돼 보이는 효과도 있다.
![드리미 팬리스 선풍기 'MF10'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0cacb7ff1206e.gif)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MF10은 일반 선풍기보다 크기가 큰 편이고 무게감도 있다. 한 공간에 두고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거실과 침실을 오가며 자주 옮겨 쓰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별도 손잡이가 없어 이동할 때 양손으로 본체를 들어야 하는 점도 아쉬웠다.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이동 편의성까지 고려했다면 사용성이 더 좋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선풍기와 비교하면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다만 MF10은 강한 바람만을 앞세운 제품이라기보다 실내 공기 순환과 저소음, 안정성, 디자인을 함께 고려한 프리미엄 팬리스 선풍기에 가깝다.
에어컨과 함께 쓰는 보조 냉방 가전이 필요하거나,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안전한 선풍기를 찾는 소비자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종합하면 드리미 MF10은 바람의 세기보다 방향과 확산 방식에 초점을 맞춘 팬리스 선풍기다. 바람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순환시키고,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때 냉방 효율을 높여주는 점이 강점이다. 크기와 무게, 이동성은 아쉽지만 조용하고 깔끔한 프리미엄 냉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드리미 팬리스 선풍기 'MF10' 제품.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f8b2753d417b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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