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9938f9e52a8c.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울러 9일부터 11일까지는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 초청으로 7월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2026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사실상 '방산 외교'에 방점이 찍혔다. 위 실장은 "지난달 G7 정상회의에 이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특히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앙카라에 도착해 루터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이후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소규모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 회담은 나토와 인·태 파트너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양측의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해 작년 헤이그 정상회의부터 개최되고 있다.
소인수회담을 마친 뒤에는 정상회의 공식 행사 중 하나인 나토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산 포럼은 현재 나토 동맹국들의 최대 관심사가 방위산업 기반 강화인 점을 반영해 올해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행사로 추진 중"이라며 "1000명 가까운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정상회의가 폐막하는 8일에는 방산을 비롯한 주요 실질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우선으로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위 실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 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나토 방산 포럼 참석을 통해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고,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구체적인 협력 경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정상 차원의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우리 방산 기업들이 나토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함께 힘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대한민국 정상의 국빈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99747b9d0cbd2.jpg)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과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 협정·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저녁에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몽골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뱜바척트 국회의장 및 오츠랄 총리를 각각 접견한다. 저녁에는 후렐수흐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이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이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 실장은 "몽골은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제3의 이웃 정책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역내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몽골의 대외 전략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 지역과의 협력 확대 및 외교 다변화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러한 전략적 기반 위에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몽골은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인 동시에, 민주화와 시장경제 전환 이후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산업기반 구축, 교통·물류, 농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온 우리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이라며 "무역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 광물,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에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몽골이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국빈 방문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도 관심이다.
위 실장은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서 북한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 대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매년 '울란바타르 대화'를 개최 중인 몽골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재개 여건 조성 등 건설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후 귀국한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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