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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선 결과, 李 표정 관리 안 될 정도"


"당, 대대적 혁신 필요…'저 사람들 나빠'만으론 안 돼"
"'집권 야당' 안 돼...정부 뒷받침하는 집권당으로 노력"
"정청래·송영길 당대표 다 해봐...저는 아직 안 해봤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일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4캠퍼스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일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4캠퍼스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듣고 표정 관리가 안 될 정도였다. 당이 대대적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은 정부와) 속도와 방향을 맞춰 정부를 뒷받침하고, 에너지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 총선까지 2년이 남아 있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2년 차 이후인 지금이야말로 당의 영역과 책임감의 공간은 훨씬 넓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이 '저 사람들 나빠요' 그 얘기만 갖고 선거에 승리할 수는 없다"며 "저희가 이렇게 하겠다, 이런 원대한 역사를 만들자고 하는 것으로 가슴 뛰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국가 전체가 가야 할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또 국민과 소통하거나 상대 정치 세력과 소통하는 태도·표현·표정도 조금 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현재 당내에서 총선, 대선, 지방선거를 다 직접 총괄 지휘해 보고 승리까지 이끌어 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지금 당의 중요한 과제는 다음 2년 후 총선인데, 그런 점에서 제가 갖고 있는 나름의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오는 8월 17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집권 야당'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집권 여당을) 집권 야당이라고 흔히 농처럼 이야기하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며 "모두의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를 뒷받침하는 집권당이 되는 것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령 대통령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어떤 토론을 하면 그것과 같은 속도로, 또는 바로 이어서 그것을 어떻게 국회의 입법으로 실현할 것인가를 착착 정리해서 끌고 가는 그러한 속도감과 전면적 결합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정 전 대표에게) 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이번 선거 이후에 선관위 사태, 국민 참정권이 훼손된 상황에 당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결국 정치의 중심은 당이기 때문에 그런 긴장감과 속도감, 책임감을 더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함께 당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의 관계와 관련해선 "서로 좋아하는 선배이자 동지"라면서도 "두 분(정청래 전 대표와 송 전 대표)은 당 대표를 이미 해봤고 저는 아직 안 해봤다"고 했다.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심화하는 당내 갈등에 대해선 "결국은 다 회복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시 당내 문제로 갈등해서 분열로 가기에는 너무나 아픈 분열의 역사가 있고, 그렇게 해서 분열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선 "이른바 '보완수사 요구권'에 대해 정 전 대표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여러 번 줬다"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히려 '보완수사권의 예외를 일부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 생각이 어떠신지는 모르겠다. 여러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종합해서 정리해 가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는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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